이번 여행에선 숙소에서 공항 가는 교통편을 버스가 아니라 한인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다. 덕분에 마지막날 오전은 좀 여유 있게 시간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비록 펍 안에 들어가보진 못했어도 [킹스맨]의 바로 그 펍 블랙 프린스 앞을 가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Manners Maketh Man 씬을 보면 바로 저 펍임을 확인할 수 있다. 탬즈 강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아내님께 충성 맹세도 하고... 강가에 있는 조그마한 놀이기구에서 빈둥거리기도 하면서... 여행을 하나씩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트라팔가 광장. 이윽고 채링 크로스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베이커 가에 내려서 숙소로 이동했다. 집을 다 정리하고 내려와 공항으로 간 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 타자 마자 밥이다....
저녁에 노벨로 극장에서 뮤지컬 를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극장으로 가서 티케팅. 그렇다! 이 뮤지컬은 보기 전에 이미 사랑할 것을 알고 보는 것이다! 티케팅을 하고서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이동. 이 성당은 대성당 중에서도 크기 면에서 랭킹 2위(1위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를 차지하는 곳이다. 크리스토퍼 렌 경의 작품 중 하나. 일단 도착했으니 옆문(?)에서 장난을 좀 친 뒤... 정문 앞에서 개인별 인증샷(?)을 찍고서... 가족사진도 찍은 뒤... 성당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다 이 샷을 마지막으로 이동... 길을 건넌 뒤 밀레니엄 브릿지 쪽으로 내려오려니 코*콜라 제로를 홍보 목적으로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어머! 이건 받아야 해!" 정신으로 받은 뒤 인증샷. 조금 내려오면 밀레니엄 ..
조카가 알아본 맛집 중에 플랫 아이언이라는 곳이 있어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는 길에 으니[...] 그림이 있어 한 컷. 이윽고 플랫 아이언 도착. 소호 지구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임. 식전에 가볍게 와인을 한잔 하고... 이윽고 주문하신 스테이크님 나오셨습니다... 정중하게 칼로 썰어드리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아내님은 썰고... 린이는 찍히고... 짱이는 울고... (읭?) 신나게 맛있게 먹은 우리는 배를 두드리며 밖으로 나왔다...
사흘 전에 놓친(?) 근위병 교대식을 다시 보기 위해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날은 좀 흐려도 사흘 전과는 다르게 익숙한(?) 근위병 교대식 준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여기저기서 근위병 병력이 이동해서 버킹엄 궁을 향하고 있고, 관광객들도 연신 카메라를 찍어댄다. 린이가 이 샷을 자기 폰으로 가까이 가서 찍었는데... 나는 이걸 이 거리에서 찍고 있었다. 위의 사진과 10여초 차이가 나는데, 오가 맞지 않은 근위병 한 명이 딱 눈에 띈다. 이윽고 군악대가 들어오고... 잠시 후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되었다. 약 30분에 걸쳐 교대식이 진행되었고, 병력이 해산하는 것으로 교대식은 종료. 교대식을 다 본 우리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의 경치를 만끽했다... 린이는 엄마에 대한 애정을 팍팍 표현하다.....
저녁이 되어도 그럭저럭 돌아다닐만한 체력이 되어 가볍게 밤마실을 나오기로 했다. 막상 나오니 짱이는 추운 듯... 런던아이는 낮도 낮이지만, 밤의 조명이 아름답다. 밤에는 운영하지 않는 게 함정이지만. 의회 건물과 빅벤 역시 야경이 멋있다. 그래서 린이는 한 컷. 조카도 런던아이 배경으로 한 컷. 귀신이 나왔다는 런던탑 배경으로도 한 컷. 아내님과 따느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뽀뽀 💕❤💕❤ 역시 타워브릿지는 언제 어떻게 찍어도 각이 나온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짱이는 체력 방전... 체력이 방전되면 뭘 먹어야지. 테스코 익스프레스. 이렇게 여행 6일차의 일정이 끝났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뒤 향한 곳은 런던아이. 승객들이 다 타자 문이 닫히고 바로 출발. 다들 사진 찍고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난 한쪽에 붙어 타임랩스를 찍었음. 끝나고 내려오자 신난 짱이는 점프샷 하나 찍고...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우리가 간 곳은... 바로 내셔널갤러리.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그야말로 멋진 곳이다. 짱이가 감상한 첫 작품은 귀도 레니의 . 예수가 태어났을 땐 허름하고 추운 마굿간 구유였다는데, 왜 저리도 많이 몰려왔는지 의문인 그림. 다음으로 짱이가 감상하는 그림은 루카 지오다노의 . 페르세우스가 약혼자가 있는 안드로메다와 어째저째 결혼하게 된 상황에서 그 약혼자 피네우스와 부하들을 돌로 만드는 장면이다. 모험물의 모든 요소가 들어있..
2년 전에 린이와 왔을 때도 갔던 곳인데, 이번엔 가족이 총출동해서 한끼 정도는 랍스터를 먹기로 했다. 다름 아닌 소호 지구에 있는 버거 앤 랍스터. 지난번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린 오로지 "The Whole Lobster"만 시켰다. 버거 따윈 뭐... 우선 음료수가 나와서 목을 좀 축이고... 이윽고 1인 1랍스터가 나옴... 데헷 아빠! 이 딱딱한 걸 대체 어떻게 먹어요??? ㅠㅠ 이렇게 나쁜 건 다 먹어치워서 없앨게요!!! 인생은 인증샷이니, 조카가 랍스터 인증샷을 찍었는데... 그렇게 찍은 샷이 이거임... 보기만 봐도 먹음직스럽게 먹는 짱이... 짱아... 아빠는 너가 먹는 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거... 그런 거 없고... 아빠도 먹어야 배가 불러... 집게발은 먹기 좋게 따주기..
숙소를 변경했다. 며칠간 머물렀던 한인민박에서 영국인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후다닥 짐을 옮긴 뒤, 냅다 이동한 곳은 대영박물관. 올 때마다 매번 가이드 없이 돌아다녔는데, 이번엔 가이드 투어를 하기로 했다. 일단 우리를 반겨주시는 건 청동 고양이. I met a traveler from an antique land Who said: Two vast and trunkless legs of stone Stand in the desert. Near them, on the sand, Half sunk, a shattered visage lies, whose frown, And wrinkled lip, and sneer of cold command, Tell that its sculptor well th..
저녁이 되니 가족들은 방전되어 꿈속을 헤매는데, 난 이대로 좀 아쉬워서 가볍게 야경투어를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다름 아닌 "제임스 본드 테마의 실질적인 아버지" 故 존 배리의 생가. 이 곳은 영화 [스카이폴]에서 M의 집으로 잠시 모습을 보여준 곳이다. 지금은 존 배리도 가고... (영화 스토리 상) M도 가고... 나만 와있어... 더군다나 이 때는 공사 중이라 뭔가 좀 쓸쓸한 느낌적 느낌... 여튼 이렇게 M의 집을 갔다가, 다시 MI6를 갔다가... 마지막으로 [스카이폴]에서 본드가 뛰어나온 그 계단을 가는 것으로 1차전을 종료함.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버스에 재미있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 때는 런던에 대한 테러 우려가 많은 시기여서 이런 내용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다 찍..
옥스포드를 떠난 우리는 영국에서 자연경관 및 전통가옥 보존을 위해 설정된 지역인 코츠월드로 갔다. 처음 간 곳은 그 중에서 비버리(Bibury). 지나가는 말도 뭔가 대단히 오래 되신 분 같은 느낌적 느낌... 미쿡이 큰 돈을 벌게되면서 영국의 오래된 건물들을 통째로 옮겨가는 일이 잦아지자 코츠월드 같은 지역들을 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들은 이집트건 어디건 다 침략해서 뭐든지 뜯어오는 놈들이, 절차 밟아서 사 가는 꼴은 못 보겠다[...] 일행 중에 혼자 오신 분이 계셨는데, 들어보니 남편분이 갑자기 업무 스케줄이 꼬이셨다고[...] 코츠월드의 건물들은 다 이런 느낌인데, 일단 지붕이 얇은 돌판으로 되어있고, 유리창이 뭔가 부실하다. 현대화된 건축 및 재료 기술이 부족한 시절의 건물이라 그렇..
가급적 여행은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만 즐기는 편이지만, 옥스포드[...] 정도면 가이드 없인 어려울 것 같아 가이드 투어로 가기로 함. 옥스포드로 단체 이동한 뒤 발리올 대학 앞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발리올 대학에도 조금 이동하면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가 나온다. 오리지널인 이탈리아의 탄식의 다리와는 좀 많이 다른 것이, 성적표 받아들고 지나가는 다리라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보들레이안 도서관. 도서관 내부엔 들어갈 수 없고, 그냥 밖에서 인증샷만[...] 바로 옆을 보면 이런 멋진 건물이 있다. 이건 래드클리프 카메라 라는 곳인데, 이것 역시 거대한 도서관[...] 그 뒤로 보이는 이 곳이 동정녀 성 마리아 대학 교회(줄여서 성 매리 교회, University Church of St. Mary ..
배불리 햄버거를 먹은 우리 가족은 인근에 있는 마담 투소 런던으로 향했다. 처음 만난 분은 오드리 햅번 여사님. 많은 유명인들의 밀랍 인형 앞에서 인증샷들 신나게 찍으시고... 영드 [셜록]의 히어로 베네딕트 오이 컴버배치는 우리 가족의 먹잇감(?)... 2년 전에도 여기 계시던 조지 클루니 형님은 오늘도 잘 생기셨으며... 톰 크루즈도 잘 생기긴 했는데, 뭔가 얼굴이 달라보이네... 근데, 짱이는 혼자 뾰루퉁해서... 톰 형님 얼굴만 더 잘생겨 보임... 크레이그,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오늘도 멋지시고... 작중에서 고인이 되신 전 M 여사님 역시 오늘도 멋지시네... 예전엔 못 본 것 같은, 브루스 윌리스 형님이랑 슈렉도 있길래 너무 반가워서 한 컷... 스필버그다!!! 스티븐 스필버그다!!! 이젠 ..
민박집에서 차려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은 뒤... 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다시 한 번 노팅힐. 이 곳은 영화 [노팅힐]의 서점도 서점이지만, 포토벨로 마켓이야말로 진짜 노팅힐의 참맛이다. 즐겁게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었지만... 사실, 이 날은 화재가 나서 길을 잔뜩 돌아서 가야 했다. 캐스키드슨(Cath Kidston)을 갈 일이 있었는데, 화재 구역 내에 있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덕분에 포토벨로 마켓은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이윽고 상황이 정리가 되어 캐스키드슨에 들어가 무사히 용무를 볼 수 있었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산 빵으로 점심 식사를 갈음한 뒤 우리는... 하이드 파크로 향했다. 하이드 파크에 있는 알버트 기념탑과 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가... 과학박물관으로 갔다. 제..
간단하게 야경투어를 하기로 했다. 참가자는 조카와 짱이 까지만. 다른 가족들은 피곤해서 일단 이번은 패스. 나간 김에 유럽에서만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인 마임맨을 잡았다. 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런던탑. 예전에는 귀신이 나왔다지만, 21세기엔 왠지 목격된 적이 없는 바로 그 곳이다. 그리고는 타워 브릿지. 런던은 뭐니뭐니 해도 타워 브릿지가 제일 사진이 잘 받는 것 같다. 3년만에 이 곳으로 돌아온 짱이는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었고... 우린 이런 저런 야경을 찍은 뒤 숙소로 돌아왔다. (거의) 보름달, 타워 브릿지 그리고, 짱이.
민박집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은 뒤...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당연히(?)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빅벤을 비롯한 주변 관광 명소들에서 사진을 찍은 뒤... 좀 떨어진 곳에서 의회 건물을 찍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다리로 향했다. 다음 코스는 또 당연히(?) 타워 브릿지. 버스를 타고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서 '더 샤드'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찍어준 뒤... 타워 브릿지로 이동했다.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진 우리는 버거왕에서 점심을 가볍게(?) 먹고는... 백두혈통의 그 분과 사진도 찍으며... 피카딜리 서커스로 향했다. 피카딜리 주변의 이 길이 바로 리젠트 가 인데, 볼 때마다 뭔가 멋지구리하고... 리젠트 가의 애플 스토어는 애플 스토어니까 들어가서 한 컷. 다음으로..
2017년 추석 연휴는 국내에서만 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운 기간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조카까지 모여서 냅다 튀기로 했다. 런던으로. 일단 추석 당일(10.4)까지는 한국에서 보내고나서... 10월 5일 아침에 인천공항을 향했다. 탑승하고 나니, 초글링 인증받은 짱이에게는 초글링용 아이템이 지급되고...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 비행기는 이륙했다. 식사도 하고... 노래도 하고노래 부르는 시늉도 하고... 간식도 먹고... 또 식사도 하고... 하는 사이에 비행기는 날아 날아 가서... 런던 상공까지 왔고... 이윽고 런던 히드로 공항해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간의 패턴(?)에서 벗어나 한인 민박을 잡고 한인 교통편을 신청했다. 특별히 장점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단점도 없는 것 ..
2009년에 약 2달간 독일 브레멘에 출장을 갔었다.그 기록을 이전 블로그에 적어뒀었는데, 구글 코리아 놈들의 거대한 삽질 덕분에 이미지를 모두 날려먹었다. 결국 모든 내용을 다시 작성해서 포스팅했는데, 그 글들에 대한 링크를 아래에 걸어뒀다. 브레멘브레멘 시내 가이드 투어 축구 경기 관람: 베더 브레멘 vs 상파울리 브레멘의 맥주 축제 프라이마르크트(Freimarkt)를 즐기다 베를린 (8.22-23) 베를린 여행 #1베를린 여행 #2드레스덴 (8.29) 작센 왕조의 수도였던 드레스덴 여행체코 프라하 (8.29-30) 체코 프라하 짧은 여행기네스북에 등록된 언어 체코어네덜란드 (9.11-13) 네덜란드 여행 #1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여행 #2 풍차 마을 (Zaanse Schans / 잔서 스한스)네덜란드..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대륙에서 (섬나라에 있는) 런던을 여행할 때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과 기차인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유로스타는 워낙에 ㄷㄷㄷ한 가격이라 애초에 생각도 안 했고, 선택한 방법은 비행기. 유럽에선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 편이 꽤 활성화되어있으며, 브레멘에는 그 중 지존급인 "라이언 에어(Ryan Air)"가 운항된다. 저가 항공편은 일찍 구매하기만 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달 가까이 전에 구매하니 브레멘-런던을 공항이용료 및 세금 포함 83.35유로(대략 15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었다. 비행기 시간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뭐 어쩌랴. (갈 때는 밤 10시 15분 발,..
2014년에 가족과 함께 유럽을 여행한지 1년밖에 안 됐는데, 따느님과 함께 런던을 또 갔다.관련된 포스팅을 간단하게 링크를 걸어 정리한다. 출국 (6.5-6)여행 1일차 (6.6): 마담 투소 피카딜리와 하이드파크 마담 투소 런던(1/2)마담 투소 런던(2/2) 여행 2일차 (6.7): 해리 포터 투어 애비로드와 대영박물관워너 브라더스 해리 포터 투어여행 3일차 (6.8): 그리니치 그리니치 천문대내셔널 갤러리와 런던아이빅벤과 런던아이 part2여행 4일차 (6.9): 근위병 교대식 근위병 교대식타워 브릿지와 야경 투어여행 5일차 (6.10): BOND in MOTION 버거 앤 랍스터밀레니엄 브릿지와 세인트 브라이즈 성당BOND in MOTIONBlack Prince (킹스맨)여행 6일차 (6.11)..
엿새간의 여행을 뒤로 하고 출국해야 할 날.비행기 이륙이 9시 5분이기 때문에 새벽 일찍 일어났다. 런던에 올 때와는 달리 저렴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다.그런데, 택시 안에서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 경이 돌아가셨다는 것.택시 기사님께 물어보니 전날 돌아가신 거라고… R.I.P. 각설하고, 시간이 굉장히 애매한 상황에선 버스나 기차보다는 역시 택시다. 히드로 공항에서 남은 동전을 다 소모하기 위해 먹을 거 좀 사 주시고… 먹으면서 기다렸다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간식으로 나온 것은 요거트+시리얼… 이윽고 뮌헨 공항에 도착…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뮌헨 공항에서는 Three의 유심이 동작하지 않는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원래의 유심으로 교체… 환승 대기시간이 무려 4시간 가까이..
옥코비 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이동하면서 바로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시내 야경을 보다가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버스를 환승하는 곳에 아킬레스 동상이 있어 한 컷 걸어가다가 멋진 클래식 차가 눈에 띄어 또 한 컷. 이윽고 버스를 환승해서 처칠 동상이 있는 팔리아먼트 스퀘어에 도착.마지막 야경 투어에는 옥코비 투어를 같이 갔던 자매분들도 함께 하기로 했다. 팔리아먼트 스퀘어 주변에서 괜찮은 뷰포인트를 하나 발견했다.빅벤과 런던아이가 모두 중심에 들어오는 위치라니! 빅벤 앞에서 멀리 런던아이를 넣고 찍어보니 이것도 나름 그럴싸하다… 마지막으로 빅벤을 멋지게 찍는 것으로 야경 투어를 정리… 그리고, 함께 야경 투어를 한 자매분들과도 작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소에 내렸다.이제 돌아가는 일만 남..
옥코비 투어는 옥스포드-코츠월드-비스터 빌리지를 돌아보는 패키지 투어 코스이다.코츠월드를 떠난 우리가 향한 곳은 비스터 빌리지.이곳은 그냥 명품들 아웃렛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동하면서 린이가 틴트를 사달라고 하길래 단호하게 말했다. 아빤 고를 줄 모르니 언니들에게 물어봐 결국 옥코비 투어를 같이 가는 언니들이 달리는 차 안에서 립글로스를 발라주며 색깔을 고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이윽고 비스터 빌리지에 도착한 우리는 물건들의 가격을 보고는 우리가 물건을 살 곳이 아니란 판단을 했다가… 캐스키드슨(Cath Kidston)을 가보니 뭔가를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지른 것이 린이의 여권 케이스. 다음은 린이와 약속한 틴트를 사기 위해 코스메틱으로 이동.그런데, 틴트는 없는 것 같아 립글로스를 골..
Sofí de France에서 산 음식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바게트 빵 사이에 고기 등을 끼워넣은 것이다. 이렇게 차를 타고 온 곳은 코츠월드 중 하나인 버포드(Burford)라는 곳.코츠월드(Cotswolds)는 영국에서 자연경관를 보존하기 위해 설정된 꽤 넓은 지역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버튼 온 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 이 곳은 코츠월드의 베니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를 흐르는 물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게 전부다. 베니스같지는 않다.물론, 굉장히 아름답고, 시원한 곳임에는 분명하지만. 앞의 사진에도 잠시 보였는데, 여기서 조그마한 콘을 하나씩 돌렸다.린이가 아이스크림 타령(?)을 하는데, 우리끼리만 먹긴 좀 어색해서 다들 같이 먹기로 했다. 다음으로 이동..
여행 마지막 날인 6일차.물론, 출국은 다음날이지만, 새벽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 날이 사실상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패키지 투어인 빨간바지의 옥코비 투어를 가기로 했다.버스를 타고 일단 집합장소로 이동… 이후, 차를 타고 두 시간 정도 이동해서 옥스포드에 도착했다.차를 세운 곳 바로 앞에는 오래 된 펍이 하나 있는데, 이 곳이 톨킨느님께서 자주 들르며 작품에 대해 토의한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도보로 이동 시작.제일 처음 간 곳은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Oxford Martyrs' Memorial).블러디 메리(메리 튜더 여왕)가 성공회를 탄압하기 위해 주교 세 명을 화형시킨 것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그리고, 결국 현재 영국의 국교는 성공회… 여기는 트리니티 대학의 ..
여행 초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묵었던 런던도토리민박의 근처에는 Black Prince라는 펍이 있다. 바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Manners Maketh Man"의 배경이 됐던 그 곳. 그런데, 이 곳은 영화와는 사실 굉장히 다르다. 우산, 영화에서 에그시가 차를 훔쳐타고 가다가 경찰차와 마주 친 그 곳은 실제로는 갈 수가 없다. 하지만, 영화와 동일하게 기네스 맥주는 압권이다. 난 흑맥주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서 먹은 기네스의 구수함은 잊을 수가 없는 수준이다. 민박집 일행분이 한 모금 마시는 샷을 고맙게 찍어주셨다… 역시 에어드랍 만세인 것이다! 민박집 단체샷도 한 컷. 비록, 내외부 구성은 영화와 꽤 다르지만, 문고리는 그대로다. 당장 잠궈보고 싶었지만, 잡혀가기 ..
코벤트 가든으로 가면 런던 영화 박물관(London Film Museum)이 있다. 아침에 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BOND in MOTION을 하고 있다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일단 계획한 것(버거 앤 랍스터…)이 있어 식사 먼저 한 후 시내를 좀 돌아다니다 다시 복귀… 런던 영화 박물관은 두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윗층은 영화 제작에 사용된 콘티 등이, 아랫층은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단 윗층 먼저 간단히 본 후 아랫층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윗층부터 감상.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다름 아닌 007 영화 중 최고의 걸작 [스카이폴]의 클래퍼보드(슬레이트). 클래퍼보드 옆에는 [스카이폴]의 스토리보드와 대본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007 시리즈에 새생명을 불어넣었던 [골든아이]의 세컨 유닛 클래퍼보드가..
첫 이틀은 날씨가 상당히 더워 반팔로 잘 다녔지만, 이후 계속 날씨가 춥다.이 날도 마찬가지.결국 점심을 맛있게 먹긴 했지만,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숙소에서 쉬었다 나가기로 했다. 핫초코를 따뜻하게 한 잔 하고 몸은 충분히 덥힌 후… 테이트 모던 갤러리 쪽으로 나갔다.멀리 세이트폴 대성당과 밀레니엄 브릿지가 보인다.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 도착을 했다.하지만, 린이가 미술작품을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서 미술작품 감상은 생략하고… 바로 밀레니엄 브릿지로 이동.멀리 세인트 폴 대성당이 보인다. 반대쪽으로도 한 컷. 이윽고 세인트 폴 대성당 바로 아래에 도착.이 성당은 크리스토퍼 렌이라는 건축가의 걸작이다.1666년 런던 대화재가 발생하고 렌은 런던 많은 건물들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그 중 하..
여행 5일차.일단 이 날은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소호 지구로 이동했다.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우선 한 컷 찍은 뒤… 차이나타운을 간단히 돌아보고 나서 다른 입구 쪽에서 한 컷…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런던 아니, 영국에는 맛있게 먹을 만한 전통적인 음식이라는 게 없다.하지만, 그렇다고 맛집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차이나타운을 좀 돌아본 우리는 시내를 좀 배회하다가 버거 앤 랍스터(Burger & Lobster) 소호 점으로 향했다.여기는 낮 12시 정각이 되면 문을 여는데, 저녁 시간에는 1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인 곳이지만, 낮엔 그렇지는 않다.개점 시간에 맞춰 11시 50분 경 도착한 우리… 여기 메뉴는 딱 3가지밖에 없다.랍스터(The whole lobster), 랍스터와 버거, 랍스터 롤.버거나 롤은 ..
린이가 오전의 추위에서 체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오후는 간단하게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우선 세인트 폴 대성당에 가서 한 컷 찍은 뒤, 성당 내부를 잠시 구경하고… 타워 브릿지로 이동… 타워 브릿지 중간쯤에서도 한 컷… 이윽고 반대편 끝에 도착.여기는 1년 전에 와서 가족 사진을 찍은 바로 그 곳이다. Queen's Walk를 따라 걷다가 조형물 앞에서 장난샷 한 컷.오른 쪽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런던 시청. 이 정도만 천천히 둘러보고 바로 숙소로 귀가함.체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억지로 더 돌아다니는 게 무리라고 판단… 그리고, 좀 쉬었다가 미리 계획된 빨간바지 나이트투어를 위해 피카딜리 서커스 앞으로 이동하였으나… 초반 15분 듣고 바로 귀가. 최악의 수준이었음.지루하고 무의미한 설명,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