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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인 6일차.

물론, 출국은 다음날이지만, 새벽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 날이 사실상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패키지 투어인 빨간바지의 옥코비 투어[각주:1]를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일단 집합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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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차를 타고 두 시간 정도 이동해서 옥스포드[각주:2]에 도착했다.

차를 세운 곳 바로 앞에는 오래 된 펍이 하나 있는데, 이 곳이 톨킨느님께서 자주 들르며 작품에 대해 토의한 곳이라고 한다.


어쩌면 고 크리스토퍼 리 경도 몇번은 오지 않았을까? 혹시?


여기서부터 도보로 이동 시작.

제일 처음 간 곳은 옥스포드 순교자 기념탑(Oxford Martyrs' Memorial).

블러디 메리(메리 튜더 여왕)가 성공회를 탄압하기 위해 주교 세 명을 화형시킨 것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그리고, 결국 현재 영국의 국교는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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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트리니티 대학의 벽인데, 담쟁이(Ivy)로 덮여있다.

미쿡의 아이비 리그는 바로 이 옥스포드에 많은 담쟁이를 흉내내서 이름 붙인 거라고… ㅎㅎ



여기는 보들레이안(Bodleian) 도서관 입구.

멀리 보이는 아치형 다리는 탄식의 다리(Bridge of Sighs)인데, 베니스에 있는 탄식의 다리를 따라 만든 것임.

베니스 쪽이 법원 앞에 있는 것이라 그렇게 불린 것이라면 이 쪽은 교수동 옆에 있는 다리라서 그렇게 불린 것이라고…



여기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이 그 유명한 래드클리프 카메라.

영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돔이며, 현재에도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 당연히 관광객이 들어갈 수는 없음.



2층 오른쪽 끝 방은 "르윈스키의 애인" 클린턴이 사용했던 기숙사.

지금도 그 기운(?)을 받으려고 인기가 높은 방이라고…



이 곳은 수학으로 유명한 머튼 칼리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어서 유명해진 앤드류 와일즈가 바로 이 머튼 출신임.


나도 기운을 좀 받고 싶어서 한 컷


여기서 조금 이동하면 크라이스트 처치가 나온다.



이 곳은 특히 [해리 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학교 대강당 및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루이스 캐롤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 가게들에서 앨리스 관련 상품들도 꽤 팔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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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언제부터 입학했는지를 표시해둔 학교들이 몇몇 보인다.

지저스 칼리지는 1974년이 되어서야 여학생이 입학했다고…



오전을 충실히 돌아다닌 우리는 Sofí de France라는 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사서 차에서 먹으며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1. 이틀 전 야경투어로 대단한 실망을 보여준 바로 그 빨간바지… [본문으로]
  2. 옥코비는 옥스포드-코츠월드-비스터빌리지의 3가지 투어를 하나로 모은 것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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