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니 가족들은 방전되어 꿈속을 헤매는데, 난 이대로 좀 아쉬워서 가볍게 야경투어를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다름 아닌 "제임스 본드 테마의 실질적인 아버지" 故 존 배리의 생가.
이 곳은 영화 [스카이폴]에서 M의 집으로 잠시 모습을 보여준 곳이다.
지금은 존 배리도 가고... (영화 스토리 상) M도 가고... 나만 와있어...
더군다나 이 때는 공사 중이라 뭔가 좀 쓸쓸한 느낌적 느낌...
여튼 이렇게 M의 집을 갔다가, 다시 MI6를 갔다가...
마지막으로 [스카이폴]에서 본드가 뛰어나온 그 계단을 가는 것으로 1차전을 종료함.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버스에 재미있는(?) 문구가 붙어있다.
이 때는 런던에 대한 테러 우려가 많은 시기여서 이런 내용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다 찍은 야경들...
언제나 불빛+강물은 야경 사진의 진리임...
수리중인 빅벤을 마지막으로 2차전을 마치고 귀가 테크에 오름.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숙소가 베이커 가와 그리 멀지 않아서 베이커 가에서 내려서 좀 더 걷기로 함.
베이커가 221B로 향했는데...
가다 보니 근현대 과학소설의 아버지 H. G. 웰스가 살고 일했던 곳이 나온다.
지금은 The H. G. Wells Society가 여기서 운영되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221B에 있는 셜록 홈즈 박물관 입구만 한컷 찍고 숙소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