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NAS)는 시놀로지로 시작해서 시놀로지로 끝나는 장비다. 나는 나스의 하드를 8TB 두 개를 미러링(SHR[RAID1])으로 쓰고 있었다. 옆에 6TB도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건 넘어가고... 8TB가 결코 작은 용량이 아닌데, 어느덧 80% 가까이 사용하게 되었다. 하드를 12TB로 바꿀 것인가 14TB로 바꿀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물론 거거익선이지만, 돈이 없[.........] 그러다 결국 내린 결론은 8TB 하나 더 사서 SHR[RAID5]로 가는 것. 하드를 더 사고, 하나씩 옮기고, 기존 하드를 당근에 팔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내 시놀로지 모델은 핫스왑을 지원한다. 장비가 살아있는 상태로 그냥 턱 끼워넣으면 끝. 하드 자체는 꽂자마자 바로..
2020년에 Paint.NET 용 자유 변형 플러그인을 제작해서 공개했었다. 이상하게도 포토샵의 기능들 중에 이것만은 대체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공개한 플러그인은 자유롭게 변형하는 것 자체보다 이미 왜곡된 이미지를 원래대로 돌리는게 주목적이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정작 왜곡시키는 기능이 부족했다... 그래서, 양쪽방향(Backforward, Foreward)으로 모두 자유변형이 가능하도록 플러그인을 업데이트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압축을 푼 뒤 Paint.NET 설치 폴더 아래의 Effects 폴더에 저장하면 설치된다. 통상적인 위치는 C:\Program Files\Paint.NET\Effects. Backward Transform 물론 이전 버전의 변형도 ..
Was mich nicht umbringt, macht mich stärker (What does not kill me makes me stronger /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 Friedrich Nietzsche's Twilight of the Idols(니체, 우상의 황혼, 1888). 2008년 7월 27일 [다크 나이트]를 비공개 시사회로 본 이후 이 영화는 나에겐 올타임 넘버원 영화였다. 본상영 때는 물론 수시로 봤으며, 이후 재개봉 할 때마다 열심히 봐왔고, 이번 재개봉에서도 당연히 또 봤다. 이미 수많은 극찬이 넘쳐나는 영화인데, 여기 굳이 감상기를 또 쓰는 건 과유불급이고, 그냥 생각난 것들만 정리해봄. 1. 자막 박빌런의 그야말로 쓰레기같은 자막이 이번에도 당연..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3.11.18: 4.23.11 r5052 공개 - tinyexpr-plusplus를 Nov 18, 2023 버전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창 위치를 기억할 때 모니터 정보도 기억하는 코드를 순정품의 코드로 대체 - PHP 함수 목록을 8.3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SQLite 함수 목록을 3.44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HTML 속성 목록을 November 2023으로 업데이트 - CSS 속성 목록을 November 2023으..
2.5인치 SSD(SATA)는 M.2 NVMe SSD에 비해 동작 속도도 느리고 이에 따라 발열 이슈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메이저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이니 최소한의 방열 설계는 돼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유뷰트에서 SSD 분해 영상을 찾아보니 기대와는 살짝 달랐다. SK하이닉스 SHGS31-1000GS-2 상판을 분리하는 장면에서 아래와 같이 기판에서 나오는 열을 케이스로 방출하기 위한 구조를 볼 수 있다. 만족스럽다. Samsung SSD 870 EVO 삼성 제품은 그런 거 없다. 아무리 열 자체가 많이 안 나는 제품군이라지만, 발열 구조가 없어서 듕귁산인 줄...
MainConcept의 HEVC 인코더가 3.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기존 2.0에 비해서 HDR-10을 좀 더 잘 지원하는 등의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내가 궁금한 건 인코더 자체의 성능. 다양한 테스트를 돌려본 결과 2.2에 비해 8bpp 영상은 압축률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도 VMAF 기준으로는 HEVC 영역에서 최고의 용량 대비 품질을 달성했는데, 이걸 더 끌어올렸다... 10bpp 영상은 2.2와 비교해서 거의 달라진 점이 없다. 실제 파일의 크기가 조금 달라진 걸 보면 기존 코드를 그대로 둔 건 아니지만 8bpp처럼 가시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는듯. 역시 돈 들인 값을 하는 MainConcept 인코더인 것이다...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빡빡 기던 옛날에... 당시는 하이텔, 천리안 등의 PC 통신이 사회의 주류(?)인 세상이라 인터넷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하기만 했다. PC 잡지들을 읽어봐도 뭔가 뜬구름 잡는 소리밖에 없었다. 이래선 도저히 답을 못 찾을 것 같던 어느날 외박을 나와서 친구에게 질문을 했다. 인터넷이라는 게 뭐냐? 전공자이자 얼리 어댑터였던 그 친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답해줬다. 인터넷은 일단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걸 해보려면 딱 3가지만 알면 된다: 트럼펫 윈속,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그리고, 야후 그러고는 그게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시작했다. 나는 끝내 트럼펫 윈속을 구하지 못했고, 윈도우 95를 설치하고 나서야 인터넷을 써볼 수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검색해서 읽어..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PC 뱅킹의 주적은 PC 뱅킹 프로그램이다. PC 뱅킹을 하고 나면 컴퓨터가 미친 듯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두로 컴퓨터를 느려지게 만드는 악의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 전통의 명가(?) nProte**부터 컴퓨터 발목잡기의 거목 안* 온라인 시큐**, 그 외에도 수많은 잡 구라들… KISA에서 I사 보안모듈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완성도가 엉망인 경우도 있다. 보안 취약점을 갖고있는 보안 프로그램이라니… 무슨 열림교회 닫힘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몰래 설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강제로) 동의를 받아 설치된다. 마치 건물 철거 강제 집행하면서 동의서 서명당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보안 전문가인 ..
이전 글에서 간단히 썼듯이, VMAF는 넷플릭스가 개발한 비디오 품질 측정 기준이다. 기존에 PSNR/SSIM을 통해 비교해봤던 비디오 인코더들을 VMAF로 비교해보기로 했다. 하는 김에 기존의 비디오 소스인 [Sintel]과는 다른 소스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CG만을 사용한 비디오와 실사 영화는 아무래도 다른 특성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제나 그렇듯 이러한 테스트는 변인을 통제하고 일부 인자만 바꿔서 계속 반복해 수행하는 게 기본. 이번에도 수많은 테스트를 수행했고, 각 세트마다 엑셀의 시트 하나에 다 저장했다. H.264 언제나 그렇듯 테스트의 시작은 x264를 비롯한 H.264. 그런데 처음부터 눈에 띄는 특성들이 보인다. 일단 4060Ti의 H.264 인코더가 x264보다 용량 대비 품질이..
비디오의 품질을 측정하는 기준엔 PSNR, PSNR-HVS, PSNR-HVS-M, SSIM 등 많은 방식이 있다. 두 영상의 각각 픽셀의 표준편차를 통해 신호 대 잡음비를 계산하는 PSNR이나 구조적 유사성을 계산하는 SSIM 등이 많이 사용되지만,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결과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몇년 전에 넷플릭스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VMAF라는 기준을 개발했다.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비교한 이미지 품질의 평균을 기준으로 삼은 뒤 정량적 측정치에 가중치를 부여해 더해서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모델을 만든 것. 이게 말이야 쉽지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그 결과를 통해 최적의 인코딩을 수행한 결과를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방식이 발표..
2022.02.14 - memcpy() 계열 최적화? 1년 반 쯤 전에 쓴 글에서 memcpy() 계열을 굳이 더 최적화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썼었다. 그런데, 스택 오버플로우에서 재미있는 글타래(faster alternative to memcpy?)를 발견했다. 댓글들의 요지는 AVX2 레지스터를 활용하면 더 빠른 복사를 할 수 있고, 이를 병렬수행하면 더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 전자의 경우 기존의 memcpy()에서도 활용할 것 같지만, 후자는 효과가 있을지 여부가 좀 궁금해졌다. 메모리 대역폭이 명령어 실행 사이클보다 충분히 크다면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 같았다. 위 글의 코드들을 대폭 참조한 코드를 만들어 돌려봤다. 코드의 구성들은 대략 아래와 같았고, 동작환경은 AMD Ryzen 9 5900X,..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3.10.12: 4.23.08 r5001 공개 - WinHex 스크립트 지원 (관련 링크) - JS와 VBS의 주석 처리 코드 개선 (관련 링크) - JSP 주석 깨지는 문제 수정 (관련 링크) - UTF-8 BOM 파일을 다시 읽을 때 코드 페이지 잘못 인식하던 오류 수정 (관련 링크) - TypeScript 키워드를 5.2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VHDL 및 Verilog 주석 처리 오류 수정 (관련 링크) - JSX/XML 태그 내부..
윈도우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긴 이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마주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그럭저럭 우회가 가능하다. 특정 버전 이전의 윈도우에서는 레지스트리에 값을 기록하고, 파일명 앞에 \\?\를 붙이는 것으로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좀 더 복잡한 상황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Shell Path Handling Function들의 경우 관련 구조체에 MAX_PATH로 정의되어있는 값들이 있다. 예컨데, 아래와 같은 구조체가 이미 정의되어있기 때문에 파일 탐색 등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다. typedef struct _WIN32_FIND_DATAW { DWORD dwFileAttributes; FILETIME ftCreationTime; FILETIME ..
드라마 [미씽]은 판타지 장르임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소재를 잘 다뤄낸 수작 드라마다. 주요 인물들을 통해 현존하는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한번 더 관심을 갖게도 했고,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다. 드라마 미씽에서 들판 씬의 상당수는 안성팜랜드에서 촬영되었다. 이곳은 유료로 운영되는 곳으로,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들판을 끝없이 보면서 산책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산책 코스. 천천히 돌면 한두시간은 충분히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주변에 뭔가 부들부들한 분홍색 식물은 핑크뮬리다. 주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었는데, 멋진 경치와 묘하게 잘 ..
파이썬은 굉장히 파워풀한 언어다. 특히 Numpy와 Pandas를 활용하면 기존 언어에선 어렵게 처리할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파이썬의 특성상 멀티코어를 활용하거나 SIMD를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C/C++로 dll을 만들어 파이썬에서 이를 불러 사용하는 방식을 종종 사용한다. 파이썬(Numpy)은 기본적으로 배열을 C언어와 동일한 순서로 저장한다. 하지만 연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효율적이라 판단되면 이 저장 순서를 바꿔버린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전치행렬.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를 그대로 C/C++에서 접근하면 기대와 전혀 다른 동작을 하게 된다. 일단 아래와 같이 입력해서 2×3 크기의 int 배열(행렬)을 만들어보자. >>> a = np.array([[1,2..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PC 뱅킹의 주적은 PC 뱅킹 프로그램이다. PC 뱅킹을 하고 나면 컴퓨터가 미친 듯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두로 컴퓨터를 느려지게 만드는 악의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 전통의 명가(?) nProte**부터 컴퓨터 발목잡기의 거목 안* 온라인 시큐**, 그 외에도 수많은 잡 구라들… KISA에서 I사 보안모듈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완성도가 엉망인 경우도 있다. 보안 취약점을 갖고있는 보안 프로그램이라니… 무슨 열림교회 닫힘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몰래 설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강제로) 동의를 받아 설치된다. 마치 건물 철거 강제 집행하면서 동의서 서명당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보안 전문가인 ..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3.7.30: 4.23.06 r4913 공개 - Nim script 지원 추가 (관련 링크) - Zig 지원 추가 (관련 링크) - Mathematica 지원 추가 (관련 링크) - OCaml 지원 추가 (관련 링크) - Haskell 지원 추가 (관련 링크) - F# lexer를 F# 7.0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CSV에 코드 폴딩 기능 추가 (100라인 단위 / 관련 링크) - Scintilla를 5.3.6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행 전/후 삽입시 빈 행 건너뛰는 옵션 추가 (관련..
RTX 40 계열에 대한 시장의 비난이 크다. 그야말로 탑 오브 탑인 RTX 4090을 제외하면 RTX 30 계열에 비해 장점은 별로 없는데 가격은 미친듯이 비싸기 때문이다. 심지어 메모리 버스폭마저 동일 라인업 기준으로 좁아져서 비난받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전성비가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장점이 없다... 그런데, 게임 성능은 게임 성능이고... 비디오 인코딩 성능이 궁금해졌다. 인텔 Arc도 돌려본 마당에 RTX 40을 안 돌려볼 수 없고... H.264 이제 nvdia도 경험이 충분히 쌓인 것 같다. 인텔® QSV 수준의 인코딩 수준을 보여준다. 높은 용량 대비 화질을 목표로 하는 경우라도 더 이상 x264로 인코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RTX 40 계열 및 인텔® QSV의 용량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멀티버스가 뇌절까지 온 시점에 아예 "모든 스파이더맨"을 끌고 나와 정면승부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잘 뽑아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수작이다. 이 시리즈의 제목은 1편부터 잘못 번역됐었는데, "스파이더버스"를 "유니버스"로 번역했었다. 원래의 제목은 스파이더맨이 아니었던 모랄레스가 스파이더버스에 편입된다는 뜻을 내포했는데, 그 맛이 사라져버렸다.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본 작품은 전작을 보고 나서 보면 더욱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수많은 스파이더맨 사가를 집대성한 작품 답게 온갖 스파이더맨이 다 튀어나오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일단 시각적으로도 훌륭하고 작품 자체로서 재미도 굉장하지만, 애매한 돈즈니형 PC..
주의! 스포일러가 잔뜩 포함된 글입니다 많은 올드 팬들에게 그렇겠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내 인생의 시리즈다. 3편이 개봉했을 땐 소설판까지 구해 읽으며 영화판과의 차이를 비교하며 분석해보곤 했었다. 그러다 4편이 나왔었고... 그 영화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1. 역겨움 이 영화는 일단 4편이었던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보단 조금은 나은 영화다. 신비로운 영물은 영화 마지막에만 작용하고, 그 전까지는 오로지 사람의 능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고 영화는 특히 올드 팬들에게는 전반적으로 역겨움을 선사한다. 일단 은퇴하는 존스 박사 주변의 모두가 그를 모욕하지 못해 안달이다. 이건 이웃이건, 대녀건 모두 마찬가지다. 옛날부터 알았던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그냥 모두가 그를 능멸하는 ..
2011년 여름에 태국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했고, 이때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많은 산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HDD 중심의 PC 저장장치 구성이 SSD 중심으로 이동하기도 했고, 모 회사는 헬 게이트란 비난을 듣는 일도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2009년 바라쿠다 시리즈의 설계 결함으로 인해 하드가 죽어버려 데스 게이트란 비아냥을 듣던 상황이었는데... 상세한 내막은 나 같은 일반 사용자가 다 알 순 없지만, 이때를 시작으로 x게이트 사의 HDD에서 신뢰성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확실하다. 어쨌거나 그 홍수는 10년도 더 지난 일이고, 이제 역사 속의 이야기가 된 것 같지만, 최근까지도 바라쿠다가 죽는 얘긴 가끔 들려왔다. 2년 전쯤 가까운 지인도 그렇게 홀연히 데이터를 날려먹고 다신 헬 게..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 [플래시]는 기존 잭 스나이더 세계관으로 불리는 DCEU의 마지막 작품이다. 주연 배우인 에즈라 밀러의 반복되는 범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개봉을 강행할 정도로 자신감을 가졌던 영화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이 영화는 플래시의 능력을 통한 멀티버스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지금은 MCU 때문에 뇌절까지 가버린 지겹디 지겨운 멀티버스지만 사실 멀티버스의 원조는 DC의 플래시이다. 1961년 작품인 가 최초의 멀티버스 작품인 것. 훌륭한 각본 멀티버스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걸작 코믹스 가 이번 영화의 기본 줄기이다. 영화화를 위해 상당한 수정이 있었지만,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점들이 계속 나온다. 무엇보다 "과거를 조금만 바꿔도 파급효과는 거대하다..
약 석달 전에 미친 척 하고(아니 그냥 미친 건가...) 인텔의 Arc A750을 구매했다. 비디오 인코딩/디코딩을 포함하여 약 석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다. 1. 외형 이건 분명히 말하고 싶은데, 카드의 디자인 자체는 예쁘다. 처음 박스에서 뜯었을 때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마감에 좀 놀라기까지 했었다. 2. 동영상 재생 동영상 재생 능력은 현존하는 글카 중 상위권이다. HEVC는 물론 AV1까지 HW 디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상 재생 능력은 아쉬운 점이 없다. 물론, 이걸 꽂을 정도의 컴퓨터라면 CPU에서 SW 디코딩만 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nvidia처럼 AI 기능을 활용해서 해상도를 끌어올리는 기능까진 없어도 동영상 재생의 깡성능은 대단히 좋은 편이다. 3. 동영..
2012년에 개봉한 007 영화인 [스카이폴]은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 수익을 돌파한 영화다. 크레이그의 007 영화 중 [카지노 로얄]과 더불어 흥행과 평가 모두 투톱을 달리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Q가 사용하는 머그컵은 Scrabble 게임의 알파벳 머그컵이다. 영화에 꽂힌 김에 당연히(?) 이 머그컵을 사서 써오고 있었다. 그런데, 사용한 지 10년이 넘어가니 손잡이가 떨어져나갔다. 붙여서 다시 쓸까도 생각했지만 떠나가야 할 때는 보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작별... p.s. 지금 쓰는 컵은 [살인면허] 머그컵...
처음 아키텍처를 배우던 시절에 교수님께서 DRAM와 SRAM의 구조를 강의하실 때 수퍼 컴퓨터는 SRAM을 사용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CRAY 같은 것들의 구조는 내부적으로 액체 냉각을 하고 메모리도 SRAM을 사용한다고... 사실 위 사진의 CRAY-1은 SRAM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CRAY-2 모델은 공통 메모리(Common Memory)로 DRAM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서, SRAM 모델도 판매헀었다. SRAM은 우리가 메인 메모리로 사용하는 DRAM과 달리 6개의 소자를 한 묶음으로 메모리를 구성한다. refresh가 필요한 DRAM과 달리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이에 따라 CPU 내부에서 사용되는 cache 메모리는 SRAM을 사용한다. 집적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과거와 달리, 외계..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3.5.29: 4.23.04 r4838 공개 - 후원 계좌를 띄우지 않고 토스 아이디를 통해 후원받도록 수정 - Dart lexer를 3.0으로 업데이트 등 (관련 링크) - tinyexpr-plusplus 업데이트 (Commits on May 27, 2023) (관련 링크)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에서 이미지의 크기를 줄여주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TinyPNG가 가장 잘 알려져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서 JPEG도 지원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를 통해 이미지를 압축하려면 내가 가진 이미지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왜 내 개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올려줘야 되지? 그리고, 그 사이트들이 내 이미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사실, 이 사이트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대동소이 아니, 동일하다. 본 블로그에서도 몇번 소개했던 mozjpeg, ZopfliPNG, pngquant, Gifsicle에 웹 프론트엔드를 얹은 서비스들이다. 다시 말하면 이 프로그램들을 로컬에서 실행하면 동일한 서..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DSLR 이외의 수많은 장비들이 카메라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모아보면 의외로 정리가 쉽지 않다.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선 정렬을 Exif 촬영일자 순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PC에선 파일명 순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촬영시간 순서는 알기 힘들고 카메라 기종순으로 파일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PO는 HEIF/JPEG의 Exif 정보 중 촬영일자 정보를 읽어 파일명을 수정하고, 최대한 파일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이다. mozjpeg를 활용해서 파일 크기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추가로 resample을 적용해서 사진 크기도 축소시켜준다. 또한, 사진과 더불어 함께 저장된 PNG, WebP,..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애플 iOS 11에서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HEIF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고, 이제 윈도우10에서도 뷰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윈도우에서 이 포맷을 사용하는 건 불편함이 있다. 보기는 그럭저럭 보지만, 편집을 하려면 그 때부턴 조금씩 뭔가가 복잡해진다. Windows 10의 HEIF 확장 및 HEVC 확장을 활용해서 더욱 빨라진 HEIF→JPEG/PNG 변환기를 공개한다. 오픈소스 프로그램만을 활용하며, 다중코어를 활용하여 최대한 빠르게 변환하는 기존의 기능도 더욱 안정화시켰다. 64비트(avx2) / password: teus.me 32비트 / password: teus.me 이 프로그램은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HEIF를 j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