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1 - 007 Moonraker : 거대자본이 투입된 괴작 2015/02/14 - [킹스맨] : 007 시리즈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폭력적이고 멋진 헌정작 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킹스맨]은 007 시리즈에 대한 거대한 헌정작이다. 우선, 프리타이틀 액션 시퀀스 - 오프닝 음악 - 본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007 영화의 그것이다. 또한, 빌런과 주인공이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간을 보는 장면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 이 영화는 007 시리즈 최악의 망작인 [문레이커]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돈이 무한히 많은 범세계적인 갑부가 우성인자 인류만 선별해서 대피시키고, 나머지 인류를 말살하려고 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 영화를 곰곰 따져보면 애초에 설..
내가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건 1993년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도 교수님이 사무실에서 ftp로 자료 끌어오시는 걸 보긴 했지만, 그건 구경일 뿐이었고… 그 이전 시절부터 난 007 덕후였는데, 지금 보면 덕력을 발휘(?)할 방법이 크게 없는 시절이었다. 1. 영화 정식으로 007 VHS가 우리나라에 출시된 게 중딩 무렵부터였던 것 같다. 그 전에는 아예 007 영화가 몇 편인지도 제대로 몰랐다. [리빙데이라이트] 개봉 무렵 같은 잡지에 [007] 영화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비로소 제목들을 알 수 있었다. 그 잡지를 소중하게 간직했던 기억이 난다. 2. 소설 내가 소유했던 최초의 007 소설은 [살인번호]였다. 노란색 표지의 소년판이었는데, 의외로 번역이 잘 된 편으로 기억한다. 제목부터 해설까지 일본..
소니의 이메일 해킹 사태로 인해 영화 [스펙터]에 관련된 몇 가지 사실이 밝혀졌다. 그 중 하나는 [셜록]의 모리어티로 유명한 앤드류 스콧이 악역을 맡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국 정보부(MI5 또는 MI6) 소속 고위직으로 나오며 C라고 불린다고 한다. 게다가 크리스토퍼 발츠가 연기할 캐릭터의 이름은 무려 오베르하우저인데, (원작을 따른다면) 이 캐릭터는 악당일 수가 없다. 소설에서 플롯을 살짝 빌린 [옥토퍼시]에서 옥토퍼시의 부친이 살해했다는 그 가이드의 이름이 오베르하우저다. 소설의 그 오베르하우저는 본드에게 스키를 가르쳐준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복귀가 확실시된 미스터 화이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1. 프리 타이틀 액션에서 사라짐 뭔가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의 숨은 빌런 미스터 화이트(예스퍼 크리스텐슨 분)의 복귀가 확정적이다. 그가 [스펙터]에서 돌아온다는 얘기가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EUROMAN이었다.예스퍼 씨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는 글이 있다. ”Jeg glæder mig meget til samarbejdet med Sam Mendes og Daniel Craig. Det er et virkeligt spændende manuskript og et meget dygtigt hold. Så det bliver sjovt.” (영어 번역)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Sam Mendes and Daniel Craig. It is a truly exciting script ..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차기 007 영화의 제목은 [스펙터]이다.이 조직은 첫번째 007 영화부터 악당이었고, 본드의 부인을 살해하는 등 총 7편에 등장할 정도로 007의 주적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등장하지 않는, 막상 제대로 소멸되지도 않은 조직이다.물론, [유어아이즈온리]의 오프닝에서 블로펠드로 추정되지만 정체는 알 수 없는 인간를 제거하지만, 언급되지도 않는다. 사실 플레밍의 소설에서 스펙터는 3번 등장한다., 그리고 세 편에 등장하고, 이를 보통 "블로펠드 3부작"이라고 부른다.그리고, 마지막 편인 에서 혈투 끝에 블로펠드도 살해하고, 스펙터도 사실상 해체된다. 1964년을 마지막으로 소설 속에서 사라진 스펙터를 다시 불러온 작가는 존 가드너다.그의 2번째 007 소설 에..
드디어 차기 007 영화의 제목과 캐스팅이 공개되었다.007 덕후를 자처하는 샘 감독 답게 아예 제목이 [스펙터]다! 간단하게 배우들을 보면, 007, M, Q, 머니페니 등은 전작 그대로 복귀했다.그리고,"유태인 사냥꾼" 크리스토퍼 발츠, "모리어티" 앤드루 스콧, "드랙스" 바티스타, "사빈 모로" 레아 세이두, 모니카 벨루치 까지…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영화의 제목 [스펙터]는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1. 스펙터의 복귀라니! EON 프로덕션은 스펙터/블로펠드 문제로 맥클로리와 소송전을 치루면서 아예 007 프랜차이즈에서 제거하기로 한다. (페니웨이™님 블로그 참조) 1981년작 [유어아이즈온리]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이름도 언급하지 않은 채 굴뚝으로 떨어뜨려 ..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스카이폴]이 박스 오피스를 뒤흔든 게 2년이 지났다. 그런데, 조금만 뜯어보면 이 두 영화의 구조는 사실 굉장히 닮아있다.두 작품 모두 전형적인 영웅담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영웅담의 전형이라면 무엇보다도 율리시즈일 것이다. We are not now that strength which in old daysMoved earth and heaven, that which we are, we are;One equal temper of heroic hearts,Made weak by time and fate, but strong in willTo strive, to seek, to find, and not to yield. 비록 우리의 힘이 옛날처럼 하늘과 ..
2013년 3월 30일 연희동에 있는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스카이폴] 상영회를 가졌다.평소 [스카이폴] 덕후를 자처하던 분들이 많이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카이폴] 블루레이는 한결(@Andylee0323) 님께서 지원을 해주셨다.개인적 사정으로 오지 못하셨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ㅠㅠ 오후 2시에 일단 모여서 칵테일 한 잔과 간단한 핑거푸드로 시작하기로 했다.일단 칵테일은 영원한 제임스 본드의 칵테일, 보드카 마티니… 그리고, 협찬도 받고 회비로 구입도 한 핑거푸드들… 그렇다! 이건 핑거푸드 수준이 아니다!그래서 간단히 한 잔 마신 뒤 다 들고 들어가서 영화를 보면서 먹기로 했다. 영화 본편에 이어 스페셜 피쳐 중 제작과정까지 본 뒤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다.식사장소는 도서관에서 약간 떨어..
한때 OS/2라는 운영체제가 있었다.뛰어난 성능과 높은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MS-Windows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비운의 OS다. [골든아이]에서 언뜻 눈에 띈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야누스는 OS/2를 쓴다는 것이다. 당시는 OS/2가 3.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할 때였다.더불어 "우리는 찌질한 윈도우 안 씀. 안정적인 OS를 써야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 같다. 덧1. OS/2는 IBM에서 eComStation이란 회사에 팔아버렸음 덧2. 완벽한 32비트 OS인 OS/2를 2% 부족한 32비트 OS인 윈도우95가 이겼던 가장 큰 이유는 MS 오피스 킬러 어플리케이션의 부재가 가장 큰 패인임
[스카이폴]의 디지털 버전의 판매가 시작되었고, DVD와 블루레이는 프리오더가 가능하다.DVD를 프리오더 걸어놓았는데, 수령시기는 한참 멀었지만, 자막을 미리 번역해봤다. 번역 기준은 인터넷에서 찾은 영문판 자막이며, 싱크 정보는 없다. 극장판 자막에 불만이 워낙에 많아서 직접 번역해봤음… 기타, 번역하며 느낀 단상들… 1. 실바-본드, 실바-M 간의 존칭어 사용 여부가 굉장히 힘들었음실바-본드는 상호 반말, 실바→M은 존대말, M→실바는 반말로 정리함실바는 M의 개망나니 첫아들 컨셉이라고 판단했고, 본드는 권위에 대해 병리학적 거부감이 있기 때문 2. 군사용어 및 국가 기구 등은 가능한 현용 명칭을 그대로 사용함 3. 영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영국 사람만이 이해할만한 내용이 종종 등장함디스트릭트 선, 보건..
2012년이 저물기 직전인 31일 새벽 3시 경(한국 시간) [스카이폴]의 공식집계 수익이 10억$를 넘겼다.이제 10억 클럽에 가입한 영화는 총 14편이 되었다. 이 사실은 물론 007 영화 공식 페이스북 계정 및…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2012년이 가기 전에 그리고, 아직 (엄청난 시장인) 중국에 개봉 전에 달성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진심으로 축하한다. 덧1. 영화의 수익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영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주요한 잣대다.적어도 대중성이라는 부분은 말해줄 수 있는 거니까. 덧2. 역대 수익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제임스 카메론 옹은 신(God)급이다.1-2위를 나란히 달리는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
천기누설이 살짝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스카이폴]을 마지막으로 감상한 지 한 주가 넘어가니 머리속에서 생각들이 정리된다.정리된 것들을 간단히 적어본다. 1. 여전히 영화 시작 전에 United Artist 로고가 나올 것 같다.난 아직도 콜럼비아 로고가 낯설다. 2. ma'am을 유달리 /mæm/이 아니라 /mɑːm/으로 발음한다.이는 은근히 mom(엄마)를 연상시키기 위함인 듯. 3. 란손 요원의 죽음은 M의 냉혹한 이면을 보여주는 동시에,실바의 자기합리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인 듯. 4. 이브 요원은 확실히 현장 체질이 아닌가보다.실수로 본드를 쐈더라도, 계속해서 패트리스를 쐈어야지. 5. 오프닝에서 본드가 죽는(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초기 영화들 전체에 대한 오마주.- [위기일발]: 본드..
이전 글에서 계속 4. 스코틀랜드 a. 션 코너리 제임스 본드의 공식 설정상 부친은 스코틀랜드 계다. (모친은 스위스 인)이건 초기 소설에는 없다가 코너리를 너무 마음에 들어한 이언 플레밍이 뒤에 추가한 것이다. 즉, 스코틀랜드 씬 자체가 한편으로는 소설로의 회귀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너리 자체를 상징한다.참고로, 스코틀랜드 끼가 물씬 풍기는 우리의 돌쇠형 무대뽀 다니엘 크레이그는 무려 잉글랜드 출신… b. [골드핑거] 애스턴 마틴은 말이 필요 없다. [골드핑거] 버전이다.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 애스턴 마틴은 [썬더볼]도 아니고 [골드핑거] 버전이다. 그런데, 이건 하나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골드핑거]에서 이 차는 대파되고, [썬더볼]에선 새로운 애스턴 마틴이 나온다.즉, 이 차는 스토..
이전 글에서 계속 3. 임무 재투입부터 청문회까지 a. [뷰투어킬] 상하이에서 엘리베이터를 정상적으로 타지 않고 기계 쪽으로 들어간다.[뷰투어킬]에서 탈출했던 기억이 나서였을까? b. [언리미티드] 떨어지는 노미 라파스 누님(아…아니, 동생…)의 남편을 붙잡고 "Who are you working for?"라 소리친다.사실 본드는 [언리미티드]에서 자기가 매달려서는 같은 대사를 외친 경험이 있다. c. [죽느냐 사느냐] 본드는 [골드핑거]와 [죽느냐 사느냐]에서 면도를 한 적이 있다.그런데, 두 번 모두 현대식 면도거품과 현대식 면도기를 사용했다.재래식 거품과 칼날 면도기는 언제부터 쓴 거지? d. 또 [죽느냐 사느냐] 코모도 드래곤의 등을 밟고 지나가는 장면은 당연히 [죽느냐 사느냐].그런데, 이름에 ..
이전 글에서 계속 2. 복귀 및 업무 재투입 이전 a. [두번 산다] M이 정성스럽게 쓴 부고문이 잠시 보이는데, [두번 산다]에서 본 기억이 있다. b. [언리미티드] MI6 건물은 이미 [언리미티드]에서 폭파당한 적이 있다. 이 때의 교훈을 잊은 결과 이번에 또 폭파당한 것이다. c. [카지노 로얄] 군중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가까이하기 꺼려지는 동물을 두고 내기를 하는 장면은 낯이 익다. [카지노 로얄]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본 적이 있다. d. 또 [카지노 로얄] 본드는 [카지노 로얄]에서 다시는 집에 처들어오지 말란 M의 지시를 어기고 또 기어들어 간다. e. [유어 아이즈 온리] 본드가 탄두 분석을 요구하며 "For her eyes only"라고 말한다. f. [썬더볼] M이 말로리에게 본드에 대..
[스카이폴]은 007 영화 50주년 기념작이다.뛰어난 완성도 및 주제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50주년 기념작답게 전작에 대한 많은 오마주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작의 오마주들을 정리해봤다. 1. 오프닝 a. 23 론슨 요원 등이 당한 호텔방은 23호실이다.물론 23은 007 영화 23편인 [스카이폴] 자체를 의미한다.※ 4K로 다시 보니 29호가 맞아 삭제 b. [유어 아이즈 온리] 본드와 이브가 아우디를 추격할 때 본드가 이브의 운전대를 잠시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유어 아이즈 온리]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다. c. [리빙 데이라이트] 그랜드 바자 추격씬에 야기 안테나가 눈에 띈다.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빙 데이라이트]가 생각난다. d. [옥토퍼시] 기차 위로 올라타고, 기차 위에서 싸..
[스카이폴]에서 M이 청문회장에 출두해서 시를 읆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시는 알프레드 테니슨이 쓴 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시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노병이 된 오디세우스가 선원들을 설득하는 장면을 묘사한 시다. 그는 가족이 있는 이타카로 돌아가는 대신에 영원한 항해를 선택하고, 이를 위해 선원들을 설득한 것이다. 007 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We are not now that strength which in old days Moved earth and heaven; that which we are, we are; One equal temper of heroic hearts, Made weak by time and fate, but s..
제임스 본드의 상징적인 차는 물론 애스턴 마틴이다. 이 중에서도 본드카 중의 본드카인 애스턴 마틴 DB5는 무려 다섯 편에 출연했다. 이 DB5가 [스카이폴]에서도 출연하는데, 이게 어떤 영화 버전인지를 따져본다. 우선 차량 번호는 BMT 216A이다. 이 번호판을 달고 나온 영화는 [골드핑거]와… [썬더볼]… 두 편이다. 그리고, 이 두 차의 기능은 사실상 똑같다고 추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골드핑거]에서 보여준 이 후방 총알받이가… [썬더볼] 오프닝에서도 이렇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대의 팔걸이에 장착된 스위치는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골드핑거]에서는 이렇게 생겼는데… [썬더볼]에서는 이렇게… 생겼다. [스카이폴]에서는 기관총을 발사할 때 본드가 레버를 동작하는 씬이 있다. 이 씬..
[스카이폴]은 007 프랜차이즈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엄청난 영상을 통해 지난 시리즈를 적절히 오마주하며 조금씩 과거로 돌아간다. 오마주의 수준은 [어나더데이]의 기계적이고 유치한 수준이 아니다. 훨씬 정교하며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영화의 호흡도 차근차근 느려진다는 것이다. 오프닝은 분명히 [카지노 로얄] 쪽이다. 빠르고 거칠고 무대포스럽다. 아델의 몽환적인 주제곡이 끝나면 영화는 슬슬 브로스넌을 거쳐 무어 시절로 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아이즈 온리란 표현도 보이고, 아예 본드는 노쇄한 걸로 나온다. 그리고, 하일라이트에서는 (드디어!) 코너리로 간다. 배경은 스코틀랜드이고, 차는 애스턴 마틴 DB5이다. 애스턴 마틴의 번호판도 BMT-214A도 아니..
어제 (10.26) 007 프랜차이즈의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이 개봉했다.이 영화는 전작들에 대한 다양하고 품위있는 오마주들이 나오는 멋진 예술작품이었다. 그런데, 40주년 기념작으로, 10년 전에 개봉한 [어나더데이]에서도 다양한 오마주 장면이 나왔다.영화는 무척 가볍고 경박했지만, 오마주의 오마주에 의한 오마주를 위한 영화로 볼 거리는 무척 많았다. [어나더데이]에서 오마주한 전작들의 장면 40개를 영상으로 구성해봤다. 그럼 즐감들… 덧. 이 비디오는 예전 블로그에 소개했던 것을 영상으로 구성한 것이다: 007 Die Another Day에서 차용한…
오늘 (2012년 10월 5일)은 글로벌 007 데이다.[살인번호]의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정한 것이다. 나름 007 팬을 자처하는데, 이런 날을 그냥 넘어갈 순 없어 밤새워 [Tribute to Q]의 고화질 버전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봉하는 [스카이폴]에서는 벤 위쇼가 새롭게 Q 역을 맡았다. 부디 데스몬드 르웰린이 이룩했던 품위와 위트가 있는 Q의 캐릭터를 부활시켜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덧. [Tribute to Q]비디오는 따져보니 무려 4번째 버전이다. 그동안 축적해놓은 자료들이 많은 덕분에 10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서 만들 수 있었다.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인 [007 Skyfall]의 인터네셔널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진지해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그런데, 트레일러를 보다보니 기시감이 꽤 느껴졌다. 내가 느낀 전작 또는 다른 작품의 흔적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고 소식: [두번산다] [두번산다] 오프닝에서 007은 죽음을 위장하는 내용이 나오고, 부고소식이 보도된다. 2. 요원 명단 누출: [미션 임파서블] 요원 명단이 누출되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의 핵심 플롯이다. 3. 기억 상실증: 소설 및 [롱 키스 앤 굿나잇] 및 [본 아이덴티티]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스파이가 주인공인 영화다.사실, 이 설정은 소설 및 에서 사용된 설정이다.영화는 그런 설정이 몽땅 제거되면서 엄청나게 가벼워졌다. 4. 폭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