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계속
4. 스코틀랜드
a. 션 코너리
제임스 본드의 공식 설정상 부친은 스코틀랜드 계다. (모친은 스위스 인)
이건 초기 소설에는 없다가 코너리를 너무 마음에 들어한 이언 플레밍이 뒤에 추가한 것이다.
즉, 스코틀랜드 씬 자체가 한편으로는 소설로의 회귀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너리 자체를 상징한다.
참고로, 스코틀랜드 끼가 물씬 풍기는 우리의 돌쇠형 무대뽀 다니엘 크레이그는 무려 잉글랜드 출신…
문신: "Scotland Forever", "Mom and Dad"
b. [골드핑거]
애스턴 마틴은 말이 필요 없다. [골드핑거] 버전이다.
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 애스턴 마틴은 [썬더볼]도 아니고 [골드핑거] 버전이다.
그런데, 이건 하나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골드핑거]에서 이 차는 대파되고, [썬더볼]에선 새로운 애스턴 마틴[각주:1]이 나온다.
즉, 이 차는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르려면 [썬더볼] 버전이 되어야 하는데, [골드핑거] 버전이 나온 것이다.
c. [살인번호] 아니, 모든 007 영화
킨케이드가 본드를 부르는 장면에서 빵 터졌다.
50년 역사에 처음 사용된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James, James Bond!"
Bond, James Bond
d. [썬더볼]
본드가 킨케이드와 함께 샷건을 연습사격하는 장면은 은근 [썬더볼]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다.
[썬더볼]에서 본드는 가늠자를 눈에 대지 않고 클레이 사격을 멋지게 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격? 그까이꺼 대~충…
e. [유어 아이즈 온리]
그 장면은 당연히 [유어 아이즈 온리]의 그 장면의 오마주다.
f. [여왕폐하의 007]
그 장면은 당연히 [여왕폐하의 007]의 그 장면의 오마주다. 그래서 그 분이 본드걸인 거다.
g. [퀀텀 오브 솔러스]
오마주까진 아닐 수도 있겠지만, 건배럴 시퀀스가 뒤로 밀린 건 여러모로 [QoS]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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