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모로 [다크 나이트]의 잔향을 느꼈다.
[배트맨 비긴즈](심리물) [다크 나이트](범죄 느와르)로 넘어가는 그림과 겹쳐보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범죄 느와르가 주된 줄기인 영화다.
이 영화는 범죄자 집단 내부에서의 1인자와 2인자의 갈등이 주된 내용[각주:1]이다.
이 영화는 시저파를 만들고 10년간 키운 시저가 인간파와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2인자인 코바가 시저의 등에 칼을 꽂고 인간파와의 전면전을 일으키려고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시저에게 충성을 다하는 부하는 감금을 하거나, 시저를 속이기 위해 시저의 아들까지 이용하는 등등 범죄 느와르물로서의 정공법을 사용한다.
전작과 다른 노선을 선택했고, 그 노선을 충분히 무난하게 잘 따라갔다는 점에서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전작의 "No!" 처럼 충격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오히려 억지로 그런 장면을 넣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기타 단상들…
1. CG의 기술은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온 것 같다. 모든 CG는 그냥 자연스럽다.
시저의 클로즈업 씬에서 눈동자 뿐만 아니라 눈과 얼굴의 모든 부분은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
2. [다크 나이트]를 연상시키긴 하지만, 그런 수준의 완성도 쩌는 영화는 아니다.
3. 시저를 앞에서 뒤에서 위협했거나 위협할 수 있는 유인원은 모두 사망했는데, 이제 마지막편에서 어떻게 마무리할지…
4. 전작에서는 배우 크레딧 마지막에 앤디 서키스가 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제일 앞에 나왔다. ㄷㄷㄷ
5. 시저 둘째 짱 귀엽다. 짱짱.
6. 혹성탈출은 오역 제목으로 유명한데, 이제 아예 탈출과는 거리가 완전히 멀어졌다. 그런다고 바꾸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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