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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간단하게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우리 가족이 향한 곳은 세인트 폴 대성당.

좀 쩌는 규모의 이 대성당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각주: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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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대성당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오면 밀레니엄 브릿지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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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그 유명한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있다.


마티즈 전을 하고 있었다능


폐쇄한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이 갤러리는 5개의 테이트 그룹의 미술관 중 하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 전시전만 유료… 이번에는 바로 마티즈 전이 유료 전시 중이었다.


우리는 물론, 무료 관람만…

우리가 미술 덕후도 아니지만, 애초에 무료 전시 규모만으로도 후덜덜한 수준이다.

대략 이런 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거다…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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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국계 직원분을 만난 덕분에 설명도 듣고, 가족사진도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배는 고프고…

아침은 샌드위치라 좀 부실했고…

점심은 버거왕에 가서 간단히(?) 라지 사이즈로 주문…


나에게도 먹방을 찍게 해달라!




점심을 마친 우리가 오후에 향한 곳은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훔쳐온 물건들을 초대규모로 전시한 뻔뻔한 박물관의 대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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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있다시피, 대영박물관엔 온갖 종류의 전시물이 있다.

건강 섹션에는 먹는 과 주사약도 전시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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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아이 섬에서 훔쳐온 것도 전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많이 훔쳐온 것들은 당연히 전시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 쪽은 정말 시대별로 다 분류가 되어있는데, 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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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도, 티벳 등 여러 나라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도 잔뜩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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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져온 물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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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입구 쪽을 보니 한국 전시품들은 한광호 박사님이 기증한 것이란 설명이 적혀있다.

갑자기 기분이 막 누그러진다…



아이들은 좋아서 막 뛰어다니고 사진 찍고 난리도 아닌데…

우리는 그로기 상태…



좀 쉬었다 아프리카 관으로 가니 인상적인 작품이 눈에 띈다.


아프리카에선 여러 재료를 사용해서 상징 같은 걸 만드는 작품들이 꽤 있는 것 같은데…

내전에 사용되었던 AK-47을 분해해서 의자, 나무 같은 작품을 만든 것이다.

전쟁을 끝내고 새롭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가자는 상징을 표현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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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보니 짜잔! 크리스탈 해골이 있는 거다.

옆의 설명을 읽어보니 상식과는 달리 아즈텍 쪽이 아니라 유럽 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아즈텍 작품이라 생각됐으나, 최근 연구에서 유럽산이라고 증명됨


몇 시간을 돌아다니다 대영박물관에서 나오자 한국식품 판매점이 보인다.

체력은 회복되었으나, 김치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아내님은 이 순간 너무나 행복해하셨다…

그리고, 우리 가정에는 평화가 찾아왔… ㅋㅋㅋㅋㅋㅋㅋ




  1. 가장 큰 것은 물론 성 베드로 대성당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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