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보면 숙소의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
교통은 당연히 편리해야 하며, 본인 및 동반자들의 성향과도 맞아야 한다. 깔끔하면 더욱 좋고…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2주간 갔다오면서 뮌헨을 중심으로 다녀왔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여기, München이었다.
구글맵은 중앙역에서 도보로 13분이라는데, 10분이면 충분함
이 곳의 장점이 몇 있는데, 가장 큰 점은 교통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U-Bahn(지하철) 역인 Königsplatz인데, 굳이 지하철을 안 타더라도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짐이 많으면 경우가 다르겠지만, 평소라면 환승하는 시간에 그냥 걸어도 무방함)
그리고, 비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1인은 65유로이며, 1인 추가시 20유로씩 가격이 올라간다.
스케줄이 좀 복잡한 경우엔 여행객의 일정을 배려해서 비용을 협의해주시기도 하고, 중간에 짐도 보관해주셨다.
(덕분에 지하 창고도 가봤… ㅋㅋㅋㅋ)
또 하나의 장점은 주인장님이 너무나 친절하면서도 숙소에는 안 나타나신다는 점이다.
사시는 곳이 숙소랑 좀 떨어진 곳이라 보기 힘들다.
이 점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에게 더 크게 어필하는 것 같다.
여행에서 우연히 2번이나 만난 자매 여행객이 있었는데, 이 점을 얘기하니까 우왕ㅋ굳ㅋ 하셨다는…
이 곳은 식사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지만, 자유롭게 요리를 할 수 있다.
오가는 여행객들이 재료를 놔두고 가기도 하는 점은 덤이다.
냉장고도 2대가 있어 재료도 넉넉히 보관할 수 있다.
이전 여행객들이 남기고 간 재료들도 가끔 있다.
우리가 갔을 땐 소주도 하나 있었다. ㅋㅋㅋ
주인장님 직업이 드좌이너 인데, 방 여기저기를 꾸민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이 점 역시 여성 여행객들에게 조금은 더 어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나의 편견이겠…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침대/매트리스는 2인용 침대 하나와…
매트리스 3개가 있다.
이불과 베개 깔맞춤 보소… 이게 디자이너의 내공이라능…
여기에 요청시 추가로 1인용 간이침대를 하나 더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주인장님 페북 페이지를 보니 우리 가족이 54번째 방문객인데, 방문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
편지를 하나하나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었다.
이제 이 페이지에 린이의 편지도 추가됐을 것 같음
그리고, 주인장님께 직접 우편을 보내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와우…
이 주소는 숙소 주소가 아님. 주인장님 집 주소임.
이 외에도 빠른 WiFi도 제공되고, 근처에 아시아 마트도 있는 등 저렴한 가격에 장점이 굉장히 많은 숙소이다.
다음번에 뮌헨을 여행할 땐 아예 이 곳을 중심으로 바이에른 티켓만으로 여행을 좀 해보고 싶다.
Auf Wiedersehen! Ziba Mün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