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40 계열에 대한 시장의 비난이 크다.
그야말로 탑 오브 탑인 RTX 4090을 제외하면 RTX 30 계열에 비해 장점은 별로 없는데 가격은 미친듯이 비싸기 때문이다.
심지어 메모리 버스폭마저 동일 라인업 기준으로 좁아져서 비난받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전성비가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큰 장점이 없다...
그런데, 게임 성능은 게임 성능이고[각주:1]... 비디오 인코딩 성능이 궁금해졌다.
인텔 Arc도 돌려본 마당에 RTX 40을 안 돌려볼 수 없고...
이제 nvdia도 경험이 충분히 쌓인 것 같다. 인텔® QSV 수준의 인코딩 수준[각주:2]을 보여준다.
높은 용량 대비 화질을 목표로 하는 경우라도 더 이상 x264로 인코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RTX 40 계열 및 인텔® QSV의 용량 대비 품질이 x264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온다.
H.264는 공개된지 20년이 된 방식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정말 놀란 건 HEVC 쪽이었다.
이쪽 역시 인텔® QSV와 큰 차이가 없는 용량 대비 품질을 보여준다.
미세한 차이로 x265가 높긴 하지만, 이 정도 품질이면 굳이 x265를 사용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QSV와 nvenc는 같은 인코더를 사용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용량 대비 품질을 보여준다.
30bpp 인코딩 결과도 24bpp 쪽과 별 차이 없는 경향성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인코더의 품질은 비단 nvenc만의 현상은 아니고...
다양한 인코더들이 아래와 같이 서로 큰 차이가 없는 용량 대비 품질을 보여준다.
굳이 따지면 nvenc가 그 중에선 가장 낮은 용량 대비 품질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별 의미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정말 궁금했던 건 RTX 40 계열에 처음 도입된 AV1 인코딩 능력이었다.
ffmpeg에서도 이 기능[각주:3]을 훌륭하게 지원하도록 수정되었기 때문에 기존에 만들어뒀던 테스트 툴을 조금만 손봐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ffmpeg에선 quality level이 0..51까지라 돼있지만, 실제론 63 이상까지 지원되고,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테스트가 가능하다.
역시 이전과 같은 소스를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동일하게 테스트해서 결과를 비교.
정말 놀랍게도 인텔® QSV의 AV1 인코더와 결과가 거의 겹친다.
이전 포스팅에서 사용한 그래프에 AV1-NVENC 결과만 추가한 그래프인데, 그 글의 결론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즉, SW AV1 인코더인 SVT-AV1에서 preset=7의 결과에 못 미치고, preset=10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준다.
이건 30bpp로 인코딩할 때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소스가 24bpp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전 글에서도 AV1 HW 인코더가 HEVC HW 인코더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므로 AV1으로 넘어갈 동력이 안 된다고 썼었다.
이번에도 같은 결론... 아니, 그래프 자체가 겹치는데 결론이 다를 수가 없지...
그리고 30bpp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을 보여준다는 점도 이전과 동일하다.
덧1.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인코딩 속도는 QSV가 nvenc보다 빠르다.
물론 재생 속도보다 훨씬 빠르므로 큰 의미는 없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
덧2. 몇 번이나 반복해서 썼는데, QSV와 nvenc의 H.264, HEVC, AV1 인코딩 성능(용량 대비 품질)은 거의 차이가 없다.
마치 같은 소스로 구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즉,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라도 굳이 인텔을 솔루션으로 선택할 이유가 크지는 않다[각주:4]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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