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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유기 2대를 사용해오면서 모두 DD-WRT를 설치해서 사용해왔다.

이로써 순정 펌웨어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기능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DD-WRT에는 Mesh 기능도 갖춰져있고, 공유기가 두 대라 이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적용을 해보려니 무엇부터 시작해야될지 알 수 없었다.

 

내친 김에 많이들 추천하는 Mesh 구성을 나도 해보고 싶었다.

요즘은 심지어 ipTIME에서도 Mesh를 지원하는 공유기들이 많이 나와서 선택의 여지도 많은 편이다.

 

내가 선택한 것은 tp-linkDeco X20.

이 시리즈는 아예 Home Mesh 라는 이름을 달고 나와서 무진장 편한 Mesh 설정을 제공해준다.

 

Home Mesh!

 

박스를 벗기면 이렇게 두 대가 나란히 들어있다.

 

이 제품은 일단 심플하고 작다. 이건 최고의 장점이다.

이 작은 디자인에 4대의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 연결도 빠방하다.

 

SSID는 2.4GHz와 5GHz 구분 없이 동일하게 사용하게 되어있는데, IoT 장비[각주:1]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더넷 포트는 WAN/LAN 구분 없이 아무데나 꽂으면 알아서 동작한다.

Mesh 구성을 위해서는 그냥 두 장비를 연결만 하면 된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하지만, 이 장점은 그대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USB 포트도 없고[각주:2], 이더넷 포트도 둘 뿐이다.

그래서 장비를 더 연결하려면 스위칭 허브[각주:3]를 연결해야 한다.

 

 

단지 이렇게 연결만 하고, 모바일 앱으로 기본적인 설정을 하기만 하면 모든 설치가 끝난다.

아래 화면과 같이 Mesh 구성 등은 다 알아서 해준다.

공유기들 중 어느 것을 Mesh 컨트롤러[각주:4]로 사용할지 여부나 IP 주소 대역 등도 모바일에서 설정할 수 있다.

 

 

단, 이런 설정은 웹 화면에서는 설정할 수 없고, 아래와 같이 멋지게 전시만 가능하다.

 

 

DD-WRT에서 이런 수준의 편리한 Mesh를 지원해줄 때까진 이 환경을 유지할 것 같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한 DD-WRT에게 작별을...

 

 

  1. 2.4GHz 대역의 Wi-Fi만 사용 가능함 [본문으로]
  2. 난 원래 안 쓰기 때문에 전혀 필요 없음 [본문으로]
  3. 누구나 집에 남아도는 스위칭 허브는 많잖아요? [본문으로]
  4. 메인 Deco라고 부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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