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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여행을 다니다보면 한인 민박을 종종 이용하게 된다.
민박집에서 저렴하고도 친절한… 뭐 그런 걸 기대하는 건 결코 아니다.
한식을 통해 여행 다니며 빵에 물린 위장도 좀 달래주고, 호텔/호스텔에서 듣기 어려운 정보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거기에 친절까지 하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고…
(그렇다. 한인 민박집에서
친절은 옵션일 뿐이다. ㅠ.ㅠ)
파리에 가면서 민박집을 잡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듯 보이는 민박집
위와 같은 거한 소개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민박집이었다… 그런데…
1. 저녁은 무려 카레였음. 카레가 언제부터 한식이었는지?
게다가, 우린 출발하면서 카레를 먹고 와서 카레는 정말로 별로였음. 반찬도 별로 없고!
요리 연구가라고 계속 강조하는데, 전공을 바꾸라고 진지하게 말해주고 싶음
2. 인터넷 PC는 사장님이 계속 버티고 있어 거의 쓰지 못함
3. 대형 화면 TV는 PC에 물려있는데, 쪼그만 화면으로 웹티비를 돌리고, 소리만 엄청 커서 짜증 만땅
샤워 소리가 시끄러우니 조심해서 하란 사람들이 왜 이래?
4. 토요일 바베큐 파티? 카레였다니깐! (이후 삭제됨)
5. 모닝커피? 네스카페 통에 담은 싸구려 커피를 "모닝커피"라 부르다니…
6. 아침은 무려 바게뜨 빵…
맛들이면 맛있다고 계속 강조하는데, 날 길들일 심산이냐?
빵은 매일 아침 지겹도록 먹고 있다고!
프라하에 있는
가자 프라하 같은
지존급 친절+요리솜씨를 기대하는 것 결코 아니다.
(이 곳은… 프라하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무조건 가셔야 된다! 현지 재료로 맛깔나게 만든 한식이 나온다!)
일단 공지한 것부터 지키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게 기본인데, 여긴 아예 그게 안 되어있다.
파리는 아름다웠지만, 민박집은 정말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