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올 것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다.
어짜피 루브르 박물관만 보고 돌아갈 것이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다니면 비는 결코 반갑지 않다.
아침밥(이라고 쓰고 빵쪼가리라 읽는다. 내 이 놈의 민박집을 그냥… ㅡ.ㅡ;)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뒤 루브르로 달렸다.
린이가 찍은 루브르
이 날은 무료입장일. 더군다나 전날인 5월 1일이 휴관일이라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린 듯했다.
줄은 무지무지하게 길었지만, 그래도 무료입장이라 유료입장보다는 빨리 줄어들었다.
그동안 린이와 짱이는 카메라를 들고 작품사진(?)을 찍어대었고…
어느덧 줄은 줄어들어 입구 앞에 도착…
입장해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니케>.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짱이는 방전을 노골적으로 표시. 헐…
지친 짱이(뭘 했다고 지치냐? 엉?
ㅡ.ㅡ;)를 얼르고 달래고 충전한 뒤에 겨우 찾아간 곳은 전설의 <모나리자>.
믿거나 말거나 저 뒤의 조그마한 네모가 <모나리자>임
인파는 인파대로 몰린데다 가족들까지 함께 있어 도저히 파고들어가지 못하고, 겨우 이 정도까지 가서 한 컷. ㅠ.ㅠ
<모나리자>… ㅠ.ㅠ
다음으로 또 한참을 쉰 뒤 찾은 곳은 <밀로의 비너스>.
이건 루브르의 음성해설에도 나오듯이 <밀로의 아프로디테>라 불리는 것이 맞다.
밀로는 그리스의 섬이고, 로마 신화의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니까.
다음으로 찾은 곳은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된 프시케>.
린이가 가져간 책에 이 작품이 나와있는데, 린이는 보자마자 이 작품의 이름을 부르면서 반가워했다. 대견한 린이 공주.
(책엔 <아모르와 프시케>라고 짧게 나왔음. ㅎㅎ)
다음으로 찾은 곳은 미켈란젤로의 <포로>(일명, 죽어가는 노예).
다음은 <야구 아저씨>… 아니구나, <헤라클레스>.
(린이, 짱이는 야구 아저씨로 알고 있다능…)
이건 <아이와 거위>. 자기들이 아이들인지라 은근히 더 좋아하는 듯…
<아이와 거위>를 보면서 린이에게 카메라를 주고 찍고싶은 거 아무거나 찍으랬더니 대략 아래와 같은 작품들을 찍어왔다.
나름 잘 찍는다. 헐…
이건 <잠자는 자웅동체>.
뒤에서 보면 숙녀분이지만, 앞에서 보면… 둘 다 달려계신다…
정작 루브르에선 자웅동체란 걸 몰랐다능… ㅠ.ㅠ (응? 왜 울어?)
이리저리 돌며 스핑크스까지 찍은 우리는…
<함무라비 법전>을 마지막으로 루브르를 떠나기로 했다.
루브르에서 마지막 컷. (남는 건 사진 뿐!)
다시 파리 동역으로 와서 기차를 타는데… 기차를 타자마자 (일기예보대로) 비가 왔다. (아싸!)
아듀… 파리… 아듀… 루브르…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