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일~16일의 14박 15일간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를 위주로 전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방향은 시계방향 ^^;;;)
차에다 라면, 버너, 즉석밥, 김치 등 의ㆍ식을 해결할 수단을 가득 싣고 돌아다닌 우리나라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바다들의 특색이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고가 더욱 슬픕니다. 그 바다가 더 이상 그 바다가 아니기에…)
어린 린이랑 짱이가 잘 버텨줄까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출발하고 나니 바퀴가 굴러가면 자고, 바퀴가 서면 벌떡벌떡 일어나는 여행형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린이는 차를 타면 곧잘 멀미를 하곤 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여행 중에는 멀미를 전혀 하지 않아 고마웠습니다.
또, 그동안 짧은 단어들만 몇 개 나열하던 짱이는 여행 중반에 가서는 완전한 문장을 얘기하는 기염을 토해 즐거운 여행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완성도 높은 여행기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이렇게 즐겁에 놀러다녔다는 기록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