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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ZockrWorld)[각주:1]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전날 계획한 대로 이 날은 두 집이 같이 에버랜드를 갔습니다.
역시 규모 면에서는 국내 최대라는 말에 걸맞는 규모였습니다.

애들은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덕분에 몸은 좀 힘들어도 '애들을 즐겁게 해줘야된다'는 압박을 다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친구네 아이(웅이)나 린이, 짱이 모두 너무 어려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는 돌아다니고 사진찍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특히 린이는 조금만 높은 곳에 가도 엉엉 우시기 때문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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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식물원(+약간 동물원)인 "숲속의 작은 음악회"(정확한 이름이 맞나 몰겠네용…)에 갔습니다.
새와 나비가 날아다니고, 식물들도 있는 환경을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환경을 오랜만에 보는 제가 더 좋아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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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병아리도 보고, 양도 보고, 젖소도… (응? 이건 아니잖아…)
어쨌든 짱이는 완전히 뿅~ 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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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린이는 친구 웅이랑 최첨단 교통수단을 타는데 맛을 들였더랍니다.
저거 자리 안 난다고 얼마나 울어대던지…
(아빠 타고 싶어요. 타고 싶단 말예요~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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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가 쓰고 있는 뿔따구는 1년 전에 린이랑 둘이서 에버랜드 왔을 때 샀던 것입니다.
린이가 한동안 애지중지하고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짱이가 애용하고 있군요.


가다보니 한 아이가 비눗방을 총을 쏘면서 놀고 있더군요.
역시 애들은 애들입니다. 바로 모든 것을 잊고 비눗방울을 쫓아다니기 여념이 없었습니다.
린이와 웅이는 저것만 한 5분 넘게 쫓아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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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일단 야간의 마지막 퍼레이드까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할로윈 캐릭터를 좀 더 그럴싸하게 그려서 전시한 것을 봤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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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버거킹 \\^^// 잇힝~ (애들보다 더 좋아하는 중)
린이와 짱이는 잘 먹는데, 의외로 웅이는 햄버거를 좀 꺼리는 것 같았습니다만 어쨌든 맛있게 먹고나서 야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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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웅이가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네. 잠이 와서 휘청휘청거리는 겁니다.
웅이 아빠는 바로 잠깨우기 모드로 돌입했습니다만, 수습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마자 웅이도 잠을 깼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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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시작되니 휘청거리던 웅이도 잠을 깨고 즐겁게 놀고, 린이와 짱이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1년 전에 왔을 때는 야간 퍼레이드는 보지 않고 낮에만 봤는데, 야간 퍼레이드를 보니 무척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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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끝나자 마자 냅다 주차장으로 달려와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조금만 늦게 나가면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됩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덧1. 지나가는데, 누가 살짝 오버히트[각주:2]를 해놨더군요.
쯧쯧하고 지나갔다가 30분도 되지 않아 그 곳을 다기 지나가는데, 이미 치워놨었습니다.
'직원들을 얼마나 갈궈댔으면…' 하는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에 대한 저의 인식은 언제나 부정적입니다)

덧2. 퍼레이드를 하는 분들은 보이는 것 만큼의 화려한 대접은 커녕, 삼성다운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TV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파도 심지어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다쳐도 자기 책임이고, 적절한 대우를 못 받더군요.
그래서 애들은 즐거워했지만, 보면서 마음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1. 원글 작성일시: 2008.03.26 18:22 [본문으로]
  2. 흔히 오버이트(over-eat)라고 하는데, 잘못된 영어이고, 오버히트(over-heat)가 맞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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