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집에서 먹고 나서 일단 향한 곳은 달아공원이었습니다. 하늘은 맑고, 공기도 엄청나게 좋고 너무나 여행 다니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희 집은 포스코 근처라 공기가 엄청나게 나쁩니다 ㅠ.ㅠ) 그리고, 이 날 처음으로 야외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달아공원에서는 거제도와 남해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섬들을 엄청나게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외지도 못할 만큼 말이죠.
달아공원에서 옆으로 통영수산과학관이 보였습니다. 과학관을 가다가 옆으로 빠지니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마을 가기 전에 몽돌해변이 있었습니다. (마을 이름은 나중에 확인해보니 '마동'이더군요) 점심시간도 되었고, 배도 고프로 해서 해변으로 내려와서 라면을 끓였습니다. 이번 여행기간 중 처음으로 야외에서 해보는 식사였습니다. 꿀맛이 따로 없더군요.
식탐남매 (^^;;;)
식사를 마치고 다시 원래의 코스인 통영수산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여러가지 선박용 장비들이나 수산자원에 관련된 전시물을 볼 수는 있었고, 노젓기 체험도 할 수 있었지만, 베타(β)버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가장 어설퍼 보이는 점은, 출구로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달아공원과는 또 다른 멋진 해안 경치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때부터 짱이는 바다를 보면 "바다야 안녕~"이라고 말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말이죠.
집으로 돌아와서는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있을 진짜 여행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