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국일…
아침에 간단히 살 것들이 좀 있어서 애들을 숙소에 남기고 나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S-Bahn이 오지를 않는다.
전광판엔 뭔가 적혀있고, 모두들 멍때리며 그걸 보고만 있다…
퍼런 건 바탕이요, 허연 건 글씨로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포기하고 이동해서 U-Bahn을 타고 이동했다.
모 매장에 가서 물어보니, S-Bahn이 이 역에 오지 않고 지나간다는 뜻 즉, U-Bahn을 타란 뜻이라고…
근데, 모두가 독일어를 모르는 관광객[각주:1]인 듯 다들 한 마음으로 멍때리고 있었던 거고… lllorz
일단 모 트친님께서 부탁한 연필을 좀 산 뒤…
아내님의 기념품을 P모 매장에서 구입하고 숙소로 복귀…
악마가 입는다는 그 상표…
그동안 아주 아주 잘 쓴 숙소를 칼같이(?) 정리한 뒤…
앞의 여기인[각주:2]들의 편지를 참고해서…
린이가 쓴 편지와 함께 약간의 식재료 등을 남겨두고 정든 숙소를 떠났다…
주황색 꾸러미가 열쇠, 그 아래가 편지…
S-Bahn이 안 온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U-Bahn과 S-Bahn을 적절히 타고 뮌헨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돌아온 뮌헨 공항
예매해둔 티켓을 발권하고…
이코노미는 무인 발권기… ㄷㄷㄷ
짐도 보내고…
뭔 수화물도 무인장비로 보내냐… ㄷㄷㄷ
탑승 준비를 마친 뒤 면세매장에서 쇼핑을 좀 한 다음에…
어우… 이 예쁜 거…
탑승구 앞에 섰다.
이제 살짝 우울해지려는 린이…
물론, 표정 자체는 연기임
근데, 다시 탑승하고 나니 급 즐거움…
이윽고, 비행기가 이륙하고, 식사 두 끼를 먹고나니…
어느덧 귀국.
모두 건강히 다녀오게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 가족 모두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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