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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갔다 개빡친 이후 두 주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농협을 갔다.

물론, 온 국민이 털렸으니 내 정보라고 안 털릴 순 없고… 대략 이 정도 털렸다.


호갱님… 중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이 털렸네요… 시발… 민증번호는 안 중요하냐!!!


중요한 털린 정보에 밑줄을 좌악 그으며 카드는 재발급받으면 되고 어쩌고… 드립을 날리는데, 참으로 한심했다.


근데, 가만 들어주니 가관인 게 얘들은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주소 등이 털린 게 정말 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얘기를 들으며 느낀 점들…


- 입출금 창구는 번호표도 있고, 나름 관리되는데, 해지 상담 창구는 그런 거 없음. 여기만 그런 걸지도.


- 재발급 받으면 쉽게 바뀌는 카드번호 등과 달리 민증번호 등 진짜 정보중요성은 전혀 모름


- 창구 직원은 자기는 행정착오때매 민증번호를 변경해봤다며, 민증번호 별거 아니라고 자랑


- 성내고 싶은데 참고 있다고 경고를 했지만 사태 자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모르고 싱글벙글


- KB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기는 하는 것 같은데, 농협은 그런 거 없음. 레알 버러지.


KB가 카드번호 안 털렸다고 자랑한 이유를 알게 됐음. 농협은 털렸음


- KB/농협 모두 8핀 도트 매트릭스로 인쇄해서 출력해줌. 나름 향수가 느껴졌음. ㅋ



결국 농협은 그 날 바로 계좌 몽땅 해지해버렸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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