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제임스 본드 테마의 작곡가는 몬티 노먼이다.
비록 이 테마로 유명해지신 분은 편곡자인 존 배리지만, 작곡가는 엄연히 작곡가.
첫 007 영화 [살인번호] 제작시 제작진은 작곡을 몬티 노먼에게 맡기고, 노먼은 자신이 작곡했던 뮤지컬 <비스워스 씨를 위한 집(A House for Mr. Biswas)>의 <Good Sign, Bad Sign>을 주제곡으로 써먹기로 한다.
이후 이 음악의 편곡과 연주를 존 배리 오케스트라에게 맡긴 것이 우리가 아는 그 제임스 본드 테마.
존 배리는 2011년 1월에 별세하셨는데, 몬티 노먼도 얼마 전(2022년 7월 11일) 돌아가셨다.
제임스 본드 테마의 두 주역이 모두 돌아가시는 걸 보니, 그야말로 영화의 한 세대가 지나가는 게 다시 한 번 느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