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으로 가득 찼던 지난 포스팅 이후 다시 한 번 NOTHING ear(1) 구매에 도전했다.
당시는 무x사에서 한정판매하는 것이었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거기서 구매에 성공했다는 글은 여전히 볼 수 없다...
며칠 뒤 본진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메일을 받고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이번엔 그 때처럼 시간에 맞춰 대기하지도 았았고, 그냥 생각날 때 접속하여 구매에 성공[각주:1]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택배가 도착했다.
택배 상자에는 한자가 잔뜩 적혀있었지만, 인천에서 발송됐다.
박스를 뜯으니 거대한 에어캡으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다.
에어캡을 벗기니 다시 한번 스티로폼에 쌓인 물건이 나온다.
그리고, 짜잔! 바로 이것이 NOTHING ear(1)의 상자이다!!!
상자 뒷면에는 충전 관련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케이스는 5V/1A(5W) 입력을 받는다.
NOTHING ear(1)의 포장은 다른 제품과 조금 다른 특성이 있다.
바로 케이스 일부를 뜯어낸다는 점이다.
상자 우측 상단의 빨간 손잡이를 잡고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아래와 같이 본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제품 디자인의 메인 컨셉은 투명함이다.
케이스부터 투명한데, 이건 내부에 이어셋이 있는지 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장점이 된다.
케이스의 크기는 살짝 크다는 느낌이 있지만,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니다.
그리고, 좌우 구분을 빨간색 점으로 하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항상 좌우를 헷갈리는 나에겐 10점 가점 들어간다.
박스 내부엔 조그마한 포장의 여벌 이어캡[각주:2]과 C타입 케이블이 들어있다.
C타입 케이블은 끝부분이 좀 큰데, 예쁜 디자인과 별개로 이 장비 외엔 쓰기 어려울 듯.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다.
뚜껑은 자석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열고 닫히는 느낌이 좀 손맛이 있달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움.
100$라는 꽤 저렴한 가격임에도 케이스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예전 리뷰들을 보면 펌웨어 버그 얘기가 좀 보였는데, 일단 받자 마자 펌웨어 업데이트 시작.
이 펌웨어가 그 버그들을 다 잡은 버전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기존 리뷰들에 사용돼었던 그 버전임
업데이트가 끝나면 앱에서 새로 설치된 펌웨어의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버그가 있는 바로 그 버전.
프로모션 리뷰들에서 지적된 사항 중 하나가 노이즈 캔슬링의 light를 "밝기"로 번역했다는 건데, 여전하다.
펌웨어와 마찬가지로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음.
하루 정도 사용해본 소감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이어셋 디자인 컨셉을 투명으로 잡았는데, 상당히 마감이 훌륭함
보통 투명한 소재를 쓰면 특히 접착제를 바르는 부위에서 흘러내리는 어색함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거 없음. 깔끔
이 점은 케이스와 본체 모두에 해당함
2. 에어팟 프로의 투명 버전이라는 느낌도 살짝 있지만, 전체적으로 디자인의 오리지널리티가 돋보임
아마도 에어팟 프로 느낌은 워낙에 그 제품이 극한의 지배적인 제품이라 그런 거 같음
이렇게 투명 컨셉을 잘 살린 이어셋... 아니, 투명 컨셉의 이어셋이란 것이 있었나?
참고로, IPX4 등급(생활방수)를 지원하고 블루투스는 5.2임
3. 심지어 무게도 에어팟 프로보다도 살짝 가벼움
4.7g vs 5.4g[각주:3]
4.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움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음악 재생 시의 노이즈 캔슬링은 꽤 비교할만한 수준은 됨
단, 주변음 허용 모드는 약간 인위적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고, 음악 재생을 하지 않을 때는 좀 밀림
5. 전체적인 음질/음색이 나쁘지 않음
이퀄라이저는 단순하게 네 가지 모드만 지원하는데, 무난하게 음악 듣는 용으로 튜닝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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