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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ZockrWorld)[각주:1]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1. 얼음 궁전 (Eispalast)

융프라우에 도착한 우리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얼음 궁전(Eispalast, Ice Palace).
입구부터 서늘한 것이 뭔가 기대가 된다.


입구에 들어서니 각종 얼음 조각상이 우리를 반긴다.
나중에 들어보니 30년 전에도 그대로였다고 한다. 항상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니 녹을 걱정이 없나보다.


그렇다면 인증샷을 찍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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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도 물론 얼음이라 썰매 끌기도 가능하다.
하지만, 잘 녹지 않아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다.


인증샷을 위한 공간도 있다. 아유~ 이 깜찍한 스위스 사람들 같으니라고.


EU에서도 가카를 보내주셨다. 얼음에 잘 얼린 가카를 보니 애국심이… (응?)
(스위스는 EU 가입국가는 아니지만, 솅겐 조약이란 것이 있어 관광객들에겐 통화 외엔 EU나 다름없음)


이곳은 통로도 모두 얼음이다.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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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궁전에서 마지막 인증샷. 유럽의 지붕에 온 거임!

맨 왼쪽은 프랑크프루트에서 온 규엽이.



#2. 고원지대 (Plateau)

다음으로 향한 곳은 플라토(Plateau)라 불리는 고원지대.
밖에 나와서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우선 그 유명한 진정한 지붕 융프라우요흐를 배경으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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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변 경치를 대~충 보면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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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페테리아

고원지대에서 여기저기를 배경으로 신나게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우리는 카페테리아로 향했다.
카페테리아에 가면 바로… 뚜시꿍! 신라면 컵라면을 준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본디 농심 지옥 삼양 천국이나 이번만은 패스 (아~ 양심 찔려)


창 밖으로 보이는 스위스형 고드름이 멋있다. 라면과 함께하는 고드름. (응? 뭐야?)

이것도 대륙 시리즈? 대륙의 고드름?


찍지마 ㅆ… (아! 이건 장관님 표현이구나. 마누라 님 죄송)


카페테리아의 높이는 대략 해발 3,500미터 정도. 다시 말해 기압이 굉장히 낮다.
커피 믹스나 과자 봉지는 이렇게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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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핑크스 전망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스핑크스 전망대.
여긴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높이는 108미터. 이걸 단 17초만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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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택시… 아니, 총알 엘리베이터


고원지대보다 좀 아쉬운 면도 있지만, 사진 촬영에는 문제 없다.
이 곳의 장점이라면 융프라우요흐, 뮌휘는 물론 쉴트호른도 배경으로 찍을 수 있다는 것. (대신 장애물이 넘 많음)

일단, 마누라 님의 인증샷을 먼저 찍은 후에…

티는 무려 "프라하"티. 진정한 인터네셔널 버전.


융프라우요흐…


뮌휘(Mö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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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쉴트호른을 배경으로 인증샷들을 찍었다.

저~ 뒤에 보일까말까한 식별 불가능한 점이 쉴트호른(이라고 쳐)


인증샷 전용 구역에서 다시 인증샷. 현재 해발고도는 3,571미터란다. 헐~


잠시 스위스 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다음 코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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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눈썰매장

엘리베이터를 내려오면 나가는 곳이 출구 외에 하나 더 있다.
이곳이 바로 스키, 보드, 눈썰매, 개썰매 등을 타는 곳이다.

바로 눈썰매 타러 ㄱㄱㅆ 하려는데… 짱이가 고산증에 쓰러졌다.
물도 못 마시는 상태… 마눌님 상태도 그닥 좋지 않아 린이랑 둘이서만 눈썰매를 타기로 했다.

처음 잡은 썰매는 목재 썰매. 그런데… 뒤지게 안 나간다. 제길슨. 이 무슨 양산형 자쿠란 말이냐!

웃는게 웃는게 아녀. 졸지에 눈썰매 초보냐는 소릴 들었음… ㅠ.ㅠ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와 냅다 3배 빠른 고속 빨간 모델로 교체.

그렇다! 빨간색은 무조건 3배 빠른 것이다! (그만햇!)


규엽이랑도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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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빙워크가 고장나서 썰매를 끌고 걸어서 올라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순간 고산증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규엽이는 GG 선언하고 KO되고, 나도 쉴까하는데, 린이의 가혹한 한 마디… "아빠, 너무 재미있어요. 또 타자요!"

순간 머리와 몸의 동작이 매치가 안 되더라.
머리는 끊임 없이 휴식을 강조하지만, 몸은 아래를 향하고 입에선 "OK. No Problem!"이 나온다.
(린이가 이 마음 알까?)
결국 한 번 더 탄 뒤에 하산을 결정.

내려가면서 가볍게 인증샷을 찍고…

이거슨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포스다!


마무리로 융프라우 정상 부근의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준 뒤…

저~ 뒤에 보이는 인간들은 스키를 타는 매냐들. 걔중엔 스키 신고 걸어올라온 초인도 있음! ㄷㄷㄷ


하산하기로 했다. 바이바이 유럽의 지붕.



  1. 원글 작성일시: 2010.05.30 03:1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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