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놀로지 NAS와 라즈베리 파이 간에 파일 연동에 samba를 사용해왔다.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고, SMB 정도면 쓸만한 프로토콜이라는 편견이 아무래도 컸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시놀로지와 Kodi 모두 리눅스 환경에서 동작하는데, 웬 samba냐…
게다가, SMB 프로토콜 자체는 꽤 안정적인 게 사실인데, samba는 결코 그런 수준이 아니다…
라즈베리 파이도 새로 산 김에 관련 환경을 바꿔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왕에 바꿀 거 다른 프로토콜들이랑 성능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도 확인해보기로 했다.
비교 대상은 NFS, WebDAV, sftp.
특히, WebDAV은 http, https(SSL) 환경에서 속도를 모두 비교해보기로 했다.
비교 방법은 단순하다.
LAN 환경에서 특정 파일(1.46GB 짜리 동영상 파일 하나를 임의로 선정)을 NAS에 읽고 쓰기 한 뒤 시간의 평균을 비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그린 결과는 아래와 같다.
비교를 통해 내린 판단들…
1. NFS가 가장 느리게 동작하는 것이 좀 의아함.
비교 대상 중에 가장 단순한 프로토콜인데… 대체 뭔 일이 있는 거냐…
2. sftp가 전반적으로 가장 나은 성능을 보임.
3. WebDAV에서 읽을 때 https가 http보다 더 빠르게 동작하는 건 의외임.
결론: WebDAV with SSL이 최선입니다. 확실해요.
덧1. samba를 쓸 때는 대용량 동영상을 무선으로 Kodi로 넘겨 재생하면 가끔 끊어졌음.
WebDAV with SSL에서 같은 테스트를 해보니 안 끊어짐. 이걸 단순히 무선 탓을 했던 과거의 나를 때려주고 싶음.
덧2. 요즘도 http와 https 간의 성능 차이를 언급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프로세서가 너무 빨라져서 아무 의미 없음
즉, https(SSL)를 처리하기 위해 추가되는 프로세서의 노오오력은 요즘 프로세서들에겐 너무나 미미함
가능하다면 무조건 https 사용은 필수임
덧3. 정작 티스토리 놈들은 https를 지원해주지 않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