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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

아침부터 목표로 잡은 곳은 그리니치 천문대.

그렇다. 바로 그 그리니치 천문대에 가기로 한 것이다.


버스를 타고 나오는데, 갑자기 한글이 눈에 띈다. 뭔가 좀 웃겨서 한장 찰칵.


Yes! Boss!


이윽고 그리니치 공원 도착.

남쪽의 공원(Greenwich Park)에서 올라가는 방법과 북쪽의 박물관(National Maritime Museum)에서 내려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전자를 선택.

입구에 들어서서 북쪽을 향해 한 컷.



쭉 뻗는 공원이고, 벤치도 많이 있다.

벤치에 앉아 셀카를 찍는 린이…



그리고, 셀카를 찍는 린이를 찍는 나…



천천히 걸어서 그리니치 천문대 도착.


간판은 찍어서 인증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입구 밖에는 유료 망원경이 있다…


그냥 설정샷…


이윽고 입장. 무료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유료.

여튼, 지구본에서 우리집(응?)도 잠시 가리켜봄…



그리고, 그 유명한 해리슨[각주:1]의 시계(Harrison's timekeepers)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최초로 해상에서 정확한 시간과 경도를 측정할 수 있었던 바로 그 기념비적인 시계들이다.


0123


박물관 밖에는 바로 그 본초자오선(Prime Meridian)이 기다리고 있다.

20분여를 줄선 끝에 무사히 기념촬영.

그런데, GPS에서 측정한 경도가 완벽한 0도가 아니라는 함정이…


01


해시계가 있는데, 특이하게 돌고래 꼬리 사이의 빈틈이 시간을 가리킨다.

촬영 시간이 11:43이었는데, 실제로 해시계가 가리킨 시간도 대략 비슷한 시간으로 꽤 정확하다. ㄷㄷ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을 땐 언제나 힘들다는 핑계를 대는 린이…


그런데, 여기서 뜬금 없이 본초자오선을 다시 한번 가봤다.

아니나 다를까, 아까 찍은 사진보다 반대방향의 사진이 좀 더 그럴싸한 사진이 나온다.

본초자오선이라고 표시도 되어있고.



충분히 둘러보고 나서 다시 북쪽으로 이동…

멀리 보이는 저 곳이 바로 퀸스하우스(Queen's House).



퀸스하우스를 통과한 뒤 뒤 쪽에서 한 컷.



이렇게 오전을 그리니치에서 보낸 우리는 다시 시내로 이동했다…



  1. 어쩌면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존 해리슨은 바로 이 존 해리슨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듦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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