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0 - 영원한 젠틀맨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경을 추모하며… 3년 전에도 비슷한 글을 쓰게 됐었는데, 결국 또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마음의 준비는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영원한 오리지널 제임스 본드인 션 코너리 경이 향년 90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션 코너리 경은 1953년에 미스터 유니버스에 3위로 입상한 경력을 바탕으로 연기에 뛰어들었다. 잘 생긴 얼굴에 훌륭한 피지컬도 보유했지만, 연기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션 경은 마침내 기회를 잡게 된다. 모두가 아는 [007 살인번호]의 제임스 본드에 발탁된 것이다. 이후 [골드핑거]를 찍을 때엔 이런 표정을 보여줄 수 있는 여유도 생기셨다... [골드핑거] 촬영 때 아래와 같은 프로모션 스틸을..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Lineage Born: West Berlin, Germany, 13 April, 1968 Father: Andrew Bond (deceased) Born: Glencoe, Scotland Education: Fettes, London School of Economics Mother: Monique Delacroix Bond (deceased) Born: Yverdonm Canton de Vaud, Switzerland Education: Mon Fertile, Morges, Switzerland Both parents died in a climbing tragedy while attempting t..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Die Another Day: 또 하나의 숨은 괴작 007영화에서도 언급했듯이, Die Another Day는 영화제작 40주념 기념작이자 20번째 007영화로서 제작자들은 이 영화에 전작의 상징들을 아주아주 많이 집어넣었습니다. 이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은 DAD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만큼 거의 모든 영화에서 상징적인 장면들이 하나 이상씩 등장합니다. 지금부터 그 상징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 원래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은 원작자 이언 플레밍이 읽던 책인 서인도제도의 새들(A Field Guide to Birds of the West Indies)의 ..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관객들이 [여왕폐하의 007]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제작진은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려 고민합니다. 래젠비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대신 이 역을 맡을 배우를 찾으면서 동시에 코너리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티모시 달튼을 포함한 많은 배우들을 상대로 대규모 캐스팅을 거친 결과 존 개빈이라는 배우가 선발됩니다. 하지만, 결국 코너리가 한 편 더 찍겠다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존 개빈은 5만 달러의 위약금을 받고 물러나게 되지만, 720만 달러를 투입한 이 영화는 1억 1600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되고, 코너리는 명예롭게 본드 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하..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1962년 [Dr. No]부터 2006년 [Casino Royale]까지 21편의 007 영화가 나왔고, 흥행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거둔 영화들이 많았지만, 흥행 및 비평의 폭발력은 [Goldfinger]만한 007 영화가 없었습니다. Auric Goldfinger가 Fort Knox를 털려고 시도하고, James Bond가 이를 막아낸다는 스토리의 소설 및 영화는 엄청난 속도로 관객의 호주머니를 털어내고 말았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학생들도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관람료를 내려달라는 시위가 있기도 했습니다) [Goldfinger]에서 털려고 시도한 Fort Knox는 지금도 각종 영화에서 털어보려고..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언제나, 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주관적인 기준만이 존재할 뿐이지만, 그래도, 007 영화 21편 중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1순위를 받는 영화가 바로 [From Russia With Love]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번역 제목 그대로 [위기일발]로 들어왔는데요, 원 제목의 느낌은 도망가고 없지만, 충분히 잘 붙인 제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 제목 번역 수준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North by Northwest] : 노스웨스트(항공기)를 타고 북쪽으로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Legend of the Fall] : 타락의 전설 → 가을의 전설..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이제는 스파이 영화가 아닌 그저 액션 영화로 전락(?)한 007 영화지만, 사실… 007 소설은 냉전 시대의 스파이전을 그린 스파이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Casino Royale]의 의미는 큽니다) 영화에서는 Dr. No가 Crab Key 섬에 짱박혀서 SPECTRE의 단원으로서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미국의 로켓 발사를 방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본드가 이를 저지하는 것으로 그렸습니다. 이 설정은 당시에 우주 개발이 이슈화 되는 분위기에 편승한 설정의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이는 [You Only Live Twice], [Moonraker]까지 계속되죠) 원작 소설에서는 로켓 발..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사실, 여기부터는 네덜란드 얘기가 아니지만, 네덜란드 여행에 연결되므로 제목은 그냥 "네덜란드 어쩌고 저쩌고". 네덜란드를 볼만큼 봤다고 생각한 우리는 다시 독일로 향했다. 이번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휴양도시 아헨(Aachen). (이곳 역시 멋진 고성당과 사우나로 유명한 곳으로, 독일 사람들이 많이 쉬러 오는 도시임)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을 지나며 잠시 휴식. 고향에 온 기분이다. (엉?) 하지만, 독일어만 능숙한 네비를 사용하다보니, 우리 모두 헤매기 아헨 중앙역에 그지 없었다. (이게 웃기냐?) 아무튼, 어찌저찌 차를 대충 대고 도보로 역을 찾기로 했다. 지나가다 장난감 가게가 있어 들여다보는데..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고,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조금이나마 된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그 날이 오고나서 보니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무어 경은 부드러운 이미지, 젠틀한 실제 모습 등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내가 무어 경의 본드에서 가장 멋있게 본 부분은 정복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이건 다름 아니라 본인이 영국 육군에서 장교로 복무했기 때문이었다. 무어 경은 007 외에도 몇 편의 영화에서 장교 역할을 연기했는데, 이 경력 덕분에 대부분 꽤 자연스러웠다. 이제 걱정되는 분은 션 코너리 경. 이 분도 1930년 생으로 이미 고령이시기 때문에 걱정된다. 부디 건강하시길… 덧1. 007 본진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은 추모 비디..
공원 산책을 마치고, 사소한 난항(?)을 겪은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마담 투소 런던.밀랍인형 박물관으로 유명한 바로 그 곳이다. 입장하면 일단 션 코너리 경께서 맞이해주신다. 린이는 훈남 배우들을 찾아가 일일이 촬영을 하시고… 브란젤리나와 조지 클루니하고도 한 컷씩 찍으시며… 마릴린 먼로 언니의 치마 속도 잠시 보신 뒤… 터미네이터와도 한 컷 찍으셨다. 그러다 우리 눈에 띈 캐릭들이 있었으니… 바로!!! 마지막으로 로빈 윌리엄스와 알프레드 히치콕과 한 컷 씩 찍은 뒤… 이동한 다음 섹션은 스포츠 스타 섹션…알리도 보고, 볼트도 보고… 호날두도 본 뒤… 영국의 장미 고 다이애너 비를 알현하고,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응?) 안에서(응? 응?) 사진을 찍은 뒤에… (계속)
이전 글에서 계속 4. 스코틀랜드 a. 션 코너리 제임스 본드의 공식 설정상 부친은 스코틀랜드 계다. (모친은 스위스 인)이건 초기 소설에는 없다가 코너리를 너무 마음에 들어한 이언 플레밍이 뒤에 추가한 것이다. 즉, 스코틀랜드 씬 자체가 한편으로는 소설로의 회귀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너리 자체를 상징한다.참고로, 스코틀랜드 끼가 물씬 풍기는 우리의 돌쇠형 무대뽀 다니엘 크레이그는 무려 잉글랜드 출신… b. [골드핑거] 애스턴 마틴은 말이 필요 없다. [골드핑거] 버전이다.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 애스턴 마틴은 [썬더볼]도 아니고 [골드핑거] 버전이다. 그런데, 이건 하나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골드핑거]에서 이 차는 대파되고, [썬더볼]에선 새로운 애스턴 마틴이 나온다.즉, 이 차는 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