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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살아오던 정들었던 집과의 작별을 하게 되었다.

 

티비가 걸려 있던 거실 벽에서 티비를 뗴어내니 휑하고...

 

 

그나마 싱크대는 딱히 휑하지는 않지만...

 

 

두 아이들이 번갈아 쓰던 방에서 침대도 빠지고 책상도 빠지니 역시 허전하다...

 

 

아주 아주 가끔이지만 샌드백을 두들기던 탑층은 뭐 그대로네...

 

 

우리 집. 고생 많았어. 나중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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