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1 - 레고로 설계해본 라즈베리 파이 케이스
예전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벌써 10년이 지난 일인데...
10년 전에 처음 라즈베리 파이를 샀을 때 케이스도 주문했지만, 레고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공산품으로 만들어져있는 케이스랑은 뭔가 좀 다를 것 같았다.
LDD로 설계한 뒤, 레고 벌크 블록을 사서 조립하여, 한동안 라즈베리 파이 케이스로 잘 썼었다.
당시엔 나도 레고 조립은 접착제 쓰는 거 아니란 편견이 좀 있었는데, 후에 그걸 후회하기도 했고...
시간은 10년 넘게 흘러 아이들은 다 커서 집을 떠났고, 이제 더 이상 레고를 집에 둘 이유가 없어졌다.
10년이 지나면서 레고 블록들의 상태도 그닥 좋지 않기도 했고...
아이들의 짐들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몇년째 방치만 되어있었던 레고 벌크 블록들을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버렸다...
잘 가. 정말로 너 덕분에 즐거운 일들이 많았어.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