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아이폰 배터리 교체도 직접 하곤 했는데, 어떤 시점부턴가 자본주의로 해결하기 시작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기도 싫고...
이번에 가족들 폰을 죄다 업글하게 됐고, 아이폰6s가 남게 되었다.
배터리 상태는 많이 나쁜데, 혹시나 못 고쳐도 별 문제 없지만 그래도 배터리 교체해서 수명이 늘어나면 나쁘지 않은 뭐 그런...
배터리를 교체해서 수명을 늘려주기로 했다.
배터리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아이폰4의 배터리도 판매하는 곳이라 6s 정도는 쉽게 구한다.
그리고, 트위저.
이게 없으면 은근히 불편한 상황이 종종 터진다.
그리고, 그리고, 누구나 집에 하나 쯤은 있는 열풍기.
전면부가 방수 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열풍기나 헤어 드라이어 등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케이스를 벗겨내고, 겉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상태는 대단히 양호하다.
첫 단계는 하단부 나사 2개 분리.
드라이버 세트가 배터리에 포함되어 있어 별 특이한 점은 없다.
그리고, 전면부의 분리.
전면부를 분리하기 전에 열풍기로 주변을 충분히 덥혀줘야 한다.
칩이나 납땜 부위는 상하지 않으면서도, 방수 테이프가 적절히 떨어질만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열이 좀 오른 것 같으면 바로 전면부를 분리한다.
배터리에 동봉된 헤라를 이용하면 된다. 헤라의 경도가 워낙 낮아서 한번 분리하고 버리면 된다.
아이폰6s는 전면부 분리가 작업의 50%다.
전면부를 분리했으면 탭틱 엔진과 우측 배터리 커넥터 쪽 나사만 빼면 7부 능선은 넘어간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작업은 배터리 자체의 분리.
손이 부족해서 사진은 따로 못 찍었는데, 배터리를 고정시키는 2개의 테이프를 천천히 잡아당겨 분리해야 한다.
끊어지지 않게 적절한 장력을 유지하여 뽑아낸다.
그럼 중요 작업은 모두 완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단, 배터리 고정용 양면 테이프는 둘 다 쓸 필요는 없다.
순정품보다 오히려 접착력이 더 강해서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하나만 사용해도 무방.
조립이 끝난 뒤 폰의 상태를 보니 배터리 상태는 100%에 동작도 아무 이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