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그래픽 카드) 전문 사이트들에서는 이미 꽤 다뤄졌던 얘기 같은데, 실제로는 잘못 꽂는 경우가 많아서 포스팅.
대부분의 PC용 파워 서플라이의 사용설명서 등에는 아래와 같이 보조전원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간단히 말해 전력 소모가 큰 경우엔 전원 케이블 하나에 보조전원 둘을 동시에 연결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nVidia의 홈페이지에 가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20시리즈의 경우 RTX 2070 Super는 보조전원을 215W 필요로 한다고 한다.
즉, 2070 Super 이상에선 별도의 전원 케이블 2개를 꽂아야 하는 것 같다.
30 시리즈의 경우 3070Ti가 무려 290W를 사용한다.
즉, 3070Ti 이상에서는 전원 케이블을 별도로 꽂아야 한다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레퍼런스(파운더스 에디션)가 아닌 다음에야 저 표와 동일한 소모 전력을 보여줄 수는 없다.
오히려 각 벤더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들은 오히려 소모전력이 더 높은 편이다.
그래서 RTX 2070, RTX 3070만 봐도 상당수의 제품들은 보조전원 소켓이 2개다.
이엠텍에서 나온 RTX 2070를 보자.
위의 표와 다르게 6핀 1개 + 8핀 1개의 보조전원을 사용한다.
여기서 저 위의 표를 보고 185W를 소모하니까 케이블 하나에 둘을 꽂아도 된다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조텍 RTX 3070도 마찬가지.
표에는 8핀 1개라 되어있지만, 이 제품은 8핀 2개를 꽂게 되어있다.
이 역시 220W를 사용하니 간당간당 케이블 하나로 된다고 생각하면 역시 곤란한다.
양쪽 모두 레퍼런스 설계보다 전력 소모가 높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두 개 꽂도록 만든 것이다.
전원 케이블 하나를 그냥 나눠서 꽂아도 될 거면, 애초에 부품값 아깝게 젠더를 둘로 쪼갤 필요도 없었다.
실제로 전원 케이블 하나에 두 전원을 함께 꽂아보면 대부분의 경우는 잘 동작은 한다.
하지만, 문제는 고전력을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일단 파워 서플라이의 팬 소음이 올라간다.
그 이상의 상황이 되면 전체 소모전력은 파워가 감당할 수 있지만, 해당 전원선의 소모전력이 너무 높아 문제가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전력을 차단시키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한줄 결론
그래픽 카드의 파워 커넥터가 둘 이상이면 각각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꽂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