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어센딩] 무엇을 상상하던 매트릭스 이하
[주피터 어센딩]은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포스터에도 스스로 적었듯이) 여러모로 [매트릭스]를 연상하게 한다. 많은 영화에서 다뤄진 내용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종합ㆍ표현한 뒤 화려한 액션으로 정리하는 구성은 사실상 [매트릭스]다. 평범해보이는 주인공이 알고 보니 중요한 존재였다는 설정은 노골적이기까지 하다. 일단, CG의 수준은 훌륭하다. [매트릭스]에서부터 워쇼스키 남매가 추구했던 영상이 드디어 완성된 느낌이다. (제목과도 연관이 있는) 목성 표면의 묘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그 뿐이다. 무엇을 상상하던 [매트릭스] 이하다. 드라마는 너무 지루하고, 긴장감을 느껴야 할 내용으로 보이는 곳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액션은 화려하기 그지 없는데, 드라마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