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이렇게나 아시아 정서를 잘 녹여낸 MCU라니!
MCU 페이즈 4의 두 번째 영화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마블 코믹스 동명의 작품/캐릭터인 샹치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마블의 다른 장르/문화와의 결합이 이제 아시안계 캐릭터까지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 기존 영화들의 오리엔탈리즘을 완전히 걷어내고 동양적 정서에 집중한다. 아콰피나가 연기하는 케이티의 가족은 동양인(중국인) 이민 1.5~2세대 정도의 정서를 꼼꼼하게 묘사한다. 전통을 중요시하는 세대와 전통에 무관심한 세대가 함께 사는데, 그 무관심한 자녀도 중국 이름을 갖는 설정은 참으로 현실적이다. 웬우와 샹치의 관계도 이 흐름과 함께 한다. 웬우 캐릭터는 천년을 살아온 전통 그 자체이고, 샹치는 전통을 버리고 독립하는 젊은이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