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정통 학센을 맛보다
불세출의 축구 스타 차붐이 처음 독일에서 활동할 때 유일하게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은 게 학센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독일식 족발 같은 것... 나도 독일에 출장이나 여핼 갈 때 종종 사먹었던 음식이다. 심지어 짱이 생일 때도 가서 먹었던... 최근에 거제에 일이 있어 몇달간 내려와서 일을 하는 중인데, 무려 학센을 제대로 하는 식당이 여기 있었다. 학센을 먹으려면 역시 됙일 맥주를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사장님께서 리덴부르거(Riedenburger)를 추천해주셔서 바로 주문. 밀맥주인데, 자주 먹던 에르딩어보다도 더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이윽고 나온 학센. 보통은 3인 메뉴로 주문하는데, 혼자 온 나에겐 특별히(?) 좀 작은 놈을 저렴하게 만들어주셨다. 학센은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교과서다. 겉은 바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