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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로 바꾼 뒤에 갑자기 키보드 입력시 심각한 수준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약간 버벅이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한번 누를 때마다 10-20초 멈추고 폰이 전체적으로 먹통이 되기도 하는 심각한 상태였다.


구글이나 트위터에서 찾아봐도 유사한 증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애플 코리아와 전화상담을 하면서 단서를 들을 수 있었다.


1. 키보드 단축키를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백업하는 부분에 iOS7에도 버그[각주:1]가 있었음


2. 이 버그는 한글 10키[각주:2] 등에서 시스템을 느리게 하는 문제가 있었음


3. 아이클라우드로 단축키를 백업하지 못하게 하는 꼼수로 피해갈 수 있었음


4. iOS8은 이 선택을 하는 옵션 자체가 제거되어 원래 문제가 있었던 경우 피해갈 방법이 없음


애플 코리아 측도 이 문제를 알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것 같았다.



이 문제는 아이튠즈 백업 후에 백업 파일에서 해당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필요한 도구는 iBackupBot for iTunes 하나다.


"CloudUserDictionary.sqlite"에 주목


우선 아이튠즈로 아이폰을 백업한다.

다음으로, 위 링크에서 iBackupBot을 다운받아 실행한 뒤에 백업본을 찾아 다음 위치로 이동한다.


\System Files\KeyboardDomain\Library\Keyboard


위 화면과 같이 CloudUserDictionary.sqlite라는 파일이 보일 것[각주:3]이다. 일단 삭제한다.

다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폴더들을 뒤지며 같은 파일명을 찾아서 마찬가지로 삭제한다.

내 경우는 총 4개의 파일이 있었다.


여기까지 했으면 사실상 할 건 다 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수정한 백업을 다시 복원하면 끝이다.


이왕 할 거면 그냥 복원하는 것보다 아예 화끈하게 DFU 복원해버려도 좋다.



덧1. 처음 편집할 때는 WinHex로 직접 Manifest.mbdb를 수정했다. 그게 딱 들어맞았을 때의 기분이란!


덧2. 이 과정을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다가 혹시나 해서 iBackupBot을 돌렸는데, 너무 잘 됐다.

      덕분에 만들던 건 그대로 폐기.



  1. 내 경우는 iOS6에서 등록한 단축키를 iOS7에서 쓸 수 없었고, 추가 지정이나 삭제도 동작하지 않았음 [본문으로]
  2. 내 경우는 일반 키보드에서도 딜레이 발생 [본문으로]
  3. 만약 보이지 않으면 더 이상 진행할 필요가 없음. 아니, 애초에 키보드 딜레이 버그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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