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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기 전에 복습 차원에서 [배트맨 비긴즈]를 복습하고 간단히 쓰는 리뷰.


[배트맨 비긴즈]는 일단 제목부터도 상당히 특이한 영화다.

배트맨이 그간 여러 차례 영화화 되었음에도 감히 "비긴즈"란 제목을 붙인 패기부터…


배트맨의 가슴 로고는 무려 1시간 20이 지난 뒤에야 등장함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공포의 극복이고, 이를 상징하는 것은 우물(뚜껑)이다.



영화는 오프닝에서 우물 뚜껑이 부서지면서 브루스 웨인이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브루스는 박쥐 떼를 보며 박쥐에 대한 공포심이 생긴다.


그리고, 브루스의 아버지 토마스는 브루스를 데리고 올라온 뒤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다.


why do we fall, Bruce? So we can learn to pick ourselves up.

(왜 떨어지는 걸까, 브루스? 스스로 올라오는 법을 배울 수 있거든.)


하지만, 브루스는 스스로 올라온 것도 아니고, 아버지에게 올라오는 법을 배우지도 못했다.

이 상태에서 자신의 책임[각주:1]으로 아버지가 죽고, 팔코니 덕분(?)에 복수는 실패한다.


즉, 그는 공포와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잡한 트라우마가 있으며, 영화는 이를 극복해가는 긴 여정이다.


그는 배트맨이 됨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했으며, 이를 상징하는 장면이 뚜껑을 스스로 닫는 장면이다.


알프레드나 다른 인부를 시키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




기타 잡생각 및 단상들…


1. 듀카드는 웨인에 대해 "악당들을 혼내주러 감옥에 들어갔다"고 얘기했음

    하지만, 웨인의 회상에 의하면 그냥 악당들이랑 놀다가 감옥에 들어갔음. ㅋㅋ


2. 듀카드가 웨인을 깨면서 외치는 무술 이름은 자신의 무술이 아니라 웨인의 무술 이름임

    (종종 듀카드가 자기 무술 이름을 외치는 것이라 해석하는 경우가 있음)


유술이라고 쓰고 주짓수라고 읽는다!


3. 난 농부 하나 죽이려는데 반대해서 라스 알굴의 기지를 거덜냈다고 알고있었음

    제대로 다시 보니, 그 때 갈등을 느끼다가 고담 파멸설을 듣고야 거덜낸 것


4. 이번에도 역시 껄끄러운 번역… "Many Happy Returns!"


분명히 생일임을 번역가도 알고 있으면서…


"Many Happy Returns(생일 축하합니다)"를 "늘 건강하세요"로 번역하는 패기!


5. 배트맨은 고든에게 텀블러는 수동변속기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닌 것 같음


Can you drive stick? / 이게 뭔 stick이냐…


6. 마이너 악당 빅터 자즈(Victor Zsasz)가 나오는 이 장면은 팬들에게만 허무개그일 듯


무작위 연쇄살인범 빅터 자즈가 레이첼 앞에 나타났으나…


7. 레이첼의 이 대사는 결국 [다크 나이트]에도 부가 설명이 추가되어 등장함… ㅠ.ㅠ



8. 초강력 증발기를 동작시키면 그 앞에 있는 사람들 몸의 수분부터 증발될 것 같음


9. 마지막에 듀카드를 죽게 놔둔 장면은 묘하게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를 살린 장면과 대치됨


10. 결국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야 배트맨이 된 것이고,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뜻임.


아마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역시 마찬가지일 듯


  1. 게다가 오페라의 소재는 박쥐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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