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젠틀맨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경을 추모하며…
언젠간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고,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조금이나마 된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그 날이 오고나서 보니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무어 경은 부드러운 이미지, 젠틀한 실제 모습 등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내가 무어 경의 본드에서 가장 멋있게 본 부분은 정복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점이었다. 이건 다름 아니라 본인이 영국 육군에서 장교로 복무했기 때문이었다. 무어 경은 007 외에도 몇 편의 영화에서 장교 역할을 연기했는데, 이 경력 덕분에 대부분 꽤 자연스러웠다. 이제 걱정되는 분은 션 코너리 경. 이 분도 1930년 생으로 이미 고령이시기 때문에 걱정된다. 부디 건강하시길… 덧1. 007 본진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은 추모 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