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수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아직도 미완의 수퍼맨, 미완의 영화
걸작 코믹스 에서 배트맨과 수퍼맨이 싸운 이후, DCEU에서 한번은 나와야 할 장면이 이 둘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배트맨 대 수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이 장면이 나왔다. 이 영화는 둘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내용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큰 그림에서 그 과정은 꽤 그럴싸하다. 데이빗 고이어가 각본을 쓴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또한 그 과정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성하고 대사는 유치하다. 고이어 작품이 으레 그렇듯. 둘의 싸움과 그 뒤의 둠스데이와의 싸움을 위해 제작진이 꺼내든 카드는 아버지 트라우마다. (사실 이건 꽤 야심차게 꺼낸 카드임에도 각본의 허술함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배트맨은 아예 아버지 뿐만 아니라 가족 트라우마라 불러도 좋을 상황이다. 부모가 살해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