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도착 이튿날. 아침식사를 마친 뒤 친절의 상징 가자 프라하로 민박집을 갈아타고나서 향한 곳은 프라하 성. 전날 카를 교 쪽으로 향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프라하 성으로 가는 트램을 탔다.
트램에서 내리자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현대자동차의 i30과 삼성의 옴냐2 광고.
i30은 Made in CZ이란 말이 눈에 띈다. 즉, 아무리 많이 팔아도 대한민국 경제와는 무관하단 뜻. 옴냐2는… 우리나라에서 공짜라도 안 팔리니 체코에서 떨이로 방출하는 듯.
어쨌거나 트램 역 길건너편에 프라하 성의 명물 성 비트 성당이 보인다. 이건 역시 Size does matter!
옆문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근위병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정문 근위병이 아니라 약간 아쉽긴 했지만, 뭐 어떠랴. 그닥 다른 점도 없는데…
교대식이 끝난 뒤 성 안으로 들어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물론 고딕 양식의 걸작 성 비트 성당.
이런 디테일한 면도 좋지만…
매달려있는 멍멍이들 및 장식들의 디테일… ㄷㄷㄷ
역시 성 비트 성당의 힘은 압도적인 크기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짱이가 더 작아보이는 ㄷㄷㄷ한 크기…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성당 안에 들어가는 건 즉각 포기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변만 둘러봐도 워낙 볼 게 많은 곳이니까.
성 비트 성당 뒤에 있는 것은 바로 성 이지 성당.
무려 10세기 전후에 세워진…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 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란다.
10세기 전후 쯤은 되어야 오래된 건물로 인정받는 더러운 프라하… ^^;
다시 돌아나와 성 비트 성당 옆에서 여유를 즐겼다.
여유를 즐기며 막 찍은 사진…
그리고…프라하 성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몇 컷 촬영…
정문쪽으로 나오려는데, 마침 정문에서 또 근위병 교대식을 하고 있어 즐감.
프라하 성 정문에서 마지막 샷 촬영. 바이바이 프라하 성. See ya!
프라하 성 앞의 광장의 이름은 흐라트차니 광장이다.
이 곳에선 프라하 시내가 한 눈에 들여다보인다. 역시 장관이다.
이런 배경은 역시 대충 찍어도 있어보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로레타 성당. 이교도들이 산타 카사(예수가 태어났다는 전설상의 성스러운 집)를 파괴하려자 그 집을 이탈리아 모 처로 옮기고,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50군데에 만들었다는… 그 중 하나인 곳이다. 그러니까… 뭐… 전설이 다시 전설을 낳은 그런 전설이 있는 성당인 것이다.
(역시 뻥도 대규모로 치면 믿는 사람이 생긴다)
걍 작고 아담해뵈도 얜 1631년 완공… ㄷㄷㄷ
엄청난 규모의 성 비트 성당을 보고나서 아담한 모양의 로레타 성당을 봐서 그런지 편안함이 느껴진다.
로레타 성당 앞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카를 교 방향으로 이동…
내려가다 문득 프라하 시내 전경이 보여 한 컷. 아~ 아름다워라…
뉘집 문패인지 몰라도 걍 멋져서 한 컷.
뉘실까나?
근데, 이거 문패가 맞긴 맞는 걸까?
이윽고 성 미콜라스 성당에 도착.
그런데… 여기부터 애들이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특히 짱이는 튼튼한 척은 다 했지만, 졸기 시작… ㅠ.ㅠ
졸리운 표정을 하는 짱이… 이 다음부터 정말 조는 바람에… 업고서 이동을… ㅠ.ㅠ
그래도 체력이 남아 있는 린이는 마침 길가에 있는 빨강 페라리 앞에서 자기 차인냥 한 컷 촬영.
잘 어울린다… 린아…
여기부터 짱이를 업고 무려 카를 교를 건너 천문시계(오를로이)까지 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ㅠ.ㅠ 강한 척할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대성통곡)
이윽고 오를로이 앞에 있는 식당에 도착해서 이거 저거 주문…
일단 맥주를 한 잔 하니 기운이 돈다. 물론 맥주는 Pilsner Urqell!
더 많이 시켰어도 되었을텐데… 정신이 없어… 아쉬운 점심…
정신을 차린 뒤 나와서 오를로이 한 컷. 그런데, 볼 수록 이놈의 눈금은 어떻게 읽는 건지 모르겠다. OTL
오를로이 앞의 광장에선 야시장이 열렸고, 연주회도 하고 있었다. 연주회 감상용인지 간단한 목조건물이 하나 있어 위에 올라가서 얀 후스 동상을 배경으로 한 컷.
연주회를 살짝만 감상하고는 정신 없는 야시장을 뒤로 하고 나와서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지나가다 발견한 할아버지랑 한 컷. 짱이도 충전 완료!
이윽고 바츨라프 동상에 도착. 돌아가며 인증샷 촬영.
여기까지 간단한(?) 프라하 관광을 마치고서 민박집으로 귀환했다. 이날 묵은 곳은 가자 프라하라는 곳인데, 밥이 무척 맛있고, 친절한 곳이다. 게다가… 저녁식사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