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수술기 8/8 (퇴원 및 2차 병원 입원)
이전 글에서 계속… 13. 퇴원 원래 계획은 버스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것이었다.터미널까지는 택시를 타면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데, 근처에 사는 친구가 우리 집 근처로 출장간다며 차를 태워주기로 했다.게다가 마침 동생이 비번이라 병원에서 친구네 집까지 차를 태워줬다. 그 덕분에 안전하게 집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이번에도 모든 행운이 집중되는 듯… 일단 퇴원 당일은 집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집 근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무엇보다도 집은 환경 자체가 안전할 수가 없다. 게다가 집에선 병원에서 준 진통제밖에 쓸 수가 없어 갑작스러운 진통이 오면 답이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2차 병원에서도 두통은 여전했다. 통증 자체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잠을 잘 때는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