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80년대 문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표현
[레디 플레이어 원]은 1980년대의 문화에 대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무한한 사랑의 총집합과도 같은 영화다. [백 투더 퓨처], [샤이닝] 등의 영화에서 굵직한 소재들을 가져왔고, 주인공 일행의 구성은 [구니스]를 여러모로 연상시킨다. 영화의 재미는 초반부의 레이싱부터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데, 수많은 눈에 익은 차량들이 경주하는 장면에서 엄청난 박진감과 시각적 쾌감을 안겨준다. 특히 레이싱을 방해하는 킹콩과 공룡은 시작부터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풀어나가는 구조는 너무나 익숙하고 반갑기 짝이 없는 80년대 스필버그의 어드벤처 스타일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퍼즐의 난이도가 다소 쉽다는 지적도 있지만, 액션/어드벤처와 호러를 적절히 섞은 영화의 구성에 80년대 전후를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