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고전적 정치 스릴러로 돌아온 캡틴
캡틴 아메리카가 돌아왔다. 다소 미적지근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정치 스릴러와 수퍼 히어로 영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그리고, 양쪽 모두에서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보여준다. 1. 정치 스릴러 + α 애초에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는 2차대전 당시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이후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통해 지금의 캐릭터 즉, (패권주의가 아닌) 이상적인 애국심을 상징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쉴드 내부의 거대한 문제를 통해 자신의 애국심을 시험받는다. 단순하게 국가와 조직에 충성을 다하며 보수적으로 싸워나가던 그가 조직 자체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이러한 타장르와 절묘하게 혼합하며 진중한 질문을 던지는 점은 여러모로 [다크 나이트]를 연상하게 한다. 2. 액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