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Die Another Day: 또 하나의 숨은 괴작 007영화에서도 적었듯이,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는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현실을 왜곡했다는 둥, 신성한 사찰에서 러브씬이 웬말이냐는 둥 이상한 비난과 함께 흥행에 실패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CG로 떡칠된 화면과는 별도로 전작 007영화 19편과 소설 및 영화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산 수많은 오마쥬를 담고 있습니다. 어나더에이에서 이전까지 나온 19편의 007 영화로부터 차용한 장면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중에는 너무나 의도적이어서 이마를 탁 치게하는 장면도 꽤 있습니다. (옥에티를 의도적으로 오마쥬하거나, 장면을 그..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Dr. No(1962)부터 Casino Royale(2006)까지 007영화는 무려 44년간 21편의 시리즈물을 지속해왔습니다. 이 중 20번째 007영화인 Die Another Day를 제작하면서 제작자들은 2002년에 이 영화를 공개하는 것으로 일정을 맞췄습니다. 첫 소설인 Casino Royale이 집필된 것이 1953년으로 50년째 되는 해이며, 첫 영화인 Dr. No가 개봉된 것이 1962년으로 4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상징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제작자들은 앞선 19편의 영화들의 장면이나 상징들을 하나 이상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영상을 담기 위해 ..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가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이전 글에서 계속 미스터 화이트에게 단서를 들은 본드는 산 위에 있는 클리닉을 찾아간다.이 클리닉은 빼박캔트 [여왕폐하의 007]의 오마주. 닥터 스완을 지키기 위해 추격을 벌이는 본드는 비행기의 날개를 부러트려가면서 열심히 싸운다.이 장면은 [죽느냐 사느냐]의 오마주. 탕헤르에서 본드는 어디서 많이 보던 옷을 입고 있다.탕헤르에서 본드가 입고 있는 푸른 셔츠 위의 갈색 겉옷은 [리빙데이라이트]에서 비슷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었던 화이트 수트와 카네이션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골드핑거]. 기차에서 굇수와 싸우다 굇수를 기차 밖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떨어뜨리자마자 침대로 향하는 장면 역시 같은 영화. 블로펠드는 ..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가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이전 글에서 계속 오프닝 타이틀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누드를 보여주는데, 이건 전작들 오프닝 전반의 오마주다.여성이 남성으로 그것도 제임스 본드로 바뀌었고… M에게 혼난 본드는 Q의 사무실에서 스마트 블러드를 주입당하는데, 이건 [카지노 로얄]의 오마주. Q는 본드에게 오메가 시계를 지급받는데, 빨강으로 변하는 디자인은 [죽느냐 사느냐]의 롤렉스 시계의 오마주.하지만, 디자인만 비슷하고 기능은 완전히 다름. 만약 같았으면 고생을 훨씬 덜 했을텐데. 스키아라의 장례식에서는 베일 모자를 쓴 미망인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은 [썬더볼]의 오마주. 드레스 뒤쪽의 지퍼를 내리는 장면은 [죽느냐 사느냐]. 지퍼를 내린 이후의 러브씬은 통째로 [네버다이]의 오마주.유부녀..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가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전작 [스카이폴]에 이어 [스펙터] 역시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우선 프리 타이틀 액션부터… "죽은 자들의 날" 축제는 [썬더볼]의 정카누 축제에 대한 오마주이고, 저격 직전 건배를 "Bottoms Up!"이라고 혼잣말하는 건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오마주이다. 저격 시퀀스는 창문으로 저격 → 폭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살인면허]의 오마주. [살인면허]에서는 본드가 산체스 방의 창문에 폭탄을 설치한 뒤 폭발 → 창문으로 저격으로 진행했음. 저격 이후 떨어지면서 소파에 앉는 장면은 [두번산다]의 이 장면의 오마주다. 이 과정에서 본드의 해골 패션은 [죽느냐 사느냐]의 오마주이며, 본드가 쫓는 스키아라의 패션과 머리 색은 [스카이폴]의 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 영화들은 이전 배우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이전의 본드들이 "그 시대의 철 없는 어른"을 상징했던 것에 반해 크레이그 본드는 "상처 투성이 능력자 어른"을 상징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 출연한 매 편에서 본드의 이미지가 서로 다르다는 점.- [카지노 로얄]: 처음 007이 되어 좌충우돌하면서 사고도 치지만 결국 여친을 잃고 슬퍼하는 초짜 본드- [퀀텀 오브 솔러스]: 베스퍼에 대한 감정을 풀면서 사람도 좀 덜 죽이게 되는 본드가 되어가는 과정 - [스카이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고 몸이 약해졌지만, 정신력으로 모든 상황을 극복하는 본드 그리고, [스펙터]에선 여자도 밝히고 싸움도 적당히 잘 하면서 유머 감각도 있고 운도 좋은 클래식 본드가 되었다. [스..
[스펙터] 트레일러에 위와 같은 장면이 나왔다. 아마도 폭발한 MI6 벽에 적힌 희생자 명단 같고, 누군가가 빨간 스프레이로 James Bond라고 적어뒀다. 그런데, 유난히 눈에 띈 이름 하나, 엠마 필(Emma Pill). 영국 드라마에 [어벤저스]라는 작품이 있었다. 우마 서먼 등이 연기한 동명의 영화로도 알려진, 1970년대 초반의 드라마이다. 여기서 무려 미시즈 본드 다이애나 리그가 맡았던 배역이 엠마 필(Emma Peel)이었다. 철자가 좀 다른 건 그러려니 하면서 이것 또한 또 하나의 오마주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잠시 뒤로 미루고… 여기 적힌 이름들을 좀 뒤져봤다. Simon Bennett-Leyh : 특수효과 스탭 Ben(Benjamin) Rackley : 스턴트 Jennifer Le..
[스펙터]의 2차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2차 트레일러는 영화의 내용을 흘리기보다는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다. 전작들을 연상시키는 트레일러의 장면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첫 화면의 축제 장면은 당연히 [썬더볼]. 그리고, [썬더볼]을 오마주패러디했던 [문레이커] 그리고, 이 해골은 당연하게도 [죽느냐 사느냐]. 창문을 저격한 뒤 폭발하는 장면은 [살인면허]의 오마주다. [살인면허]는 폭파시킨 뒤 저격을 시도하는데, 순서를 바꿨다. 이 장면의 대사는 본인이 사라지려고 한다는, [스카이폴]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다. 그런데, 트레일러에서는 애스턴 마틴 씬 바로 다음에 나오는데, 은근히 [어나더데이]를 디스하는 느낌. 프로펠러 단엽기의 날개가 날아간 장면은 당연히 [죽느냐 사느냐]. 카메라를 ..
어렸을 때, (NTSC 방식의) VTR이라는 신기한 기계가 홈비디오 시장을 장악했었다. 이 기계를 이용하면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두 대를 연결하면 복사도 할 수 있었다. 고딩때인가 이소룡 영화에 푹 빠졌고, 급기야는 대여점에서 테이프를 사서 닳도록 봤다.그러다가 결국은 [용쟁호투] 등에서 액션 시퀀스만 공테이프에 복사해서 이걸 또 마르고 닳도록 봤다. 어느덧 20여년이 훌쩍 지났고, 세상은 DVD를 넘어 BluRay의 시대가 됐다.더불어 간편하게 잘라서 붙일 수 있는 세상은 지나가버렸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나는 동영상 편집을 할 일이 생기면 프리웨어로 다 처리한다.비디오는 AviSynth로 잘라붙이고 효과를 추가한 뒤에 MeGUI로 인코딩한다. 오디오는 delaycut으로 길이를 조절하거나 ..
이전 글에서 계속 4. 스코틀랜드 a. 션 코너리 제임스 본드의 공식 설정상 부친은 스코틀랜드 계다. (모친은 스위스 인)이건 초기 소설에는 없다가 코너리를 너무 마음에 들어한 이언 플레밍이 뒤에 추가한 것이다. 즉, 스코틀랜드 씬 자체가 한편으로는 소설로의 회귀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너리 자체를 상징한다.참고로, 스코틀랜드 끼가 물씬 풍기는 우리의 돌쇠형 무대뽀 다니엘 크레이그는 무려 잉글랜드 출신… b. [골드핑거] 애스턴 마틴은 말이 필요 없다. [골드핑거] 버전이다.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 애스턴 마틴은 [썬더볼]도 아니고 [골드핑거] 버전이다. 그런데, 이건 하나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골드핑거]에서 이 차는 대파되고, [썬더볼]에선 새로운 애스턴 마틴이 나온다.즉, 이 차는 스토..
이전 글에서 계속 3. 임무 재투입부터 청문회까지 a. [뷰투어킬] 상하이에서 엘리베이터를 정상적으로 타지 않고 기계 쪽으로 들어간다.[뷰투어킬]에서 탈출했던 기억이 나서였을까? b. [언리미티드] 떨어지는 노미 라파스 누님(아…아니, 동생…)의 남편을 붙잡고 "Who are you working for?"라 소리친다.사실 본드는 [언리미티드]에서 자기가 매달려서는 같은 대사를 외친 경험이 있다. c. [죽느냐 사느냐] 본드는 [골드핑거]와 [죽느냐 사느냐]에서 면도를 한 적이 있다.그런데, 두 번 모두 현대식 면도거품과 현대식 면도기를 사용했다.재래식 거품과 칼날 면도기는 언제부터 쓴 거지? d. 또 [죽느냐 사느냐] 코모도 드래곤의 등을 밟고 지나가는 장면은 당연히 [죽느냐 사느냐].그런데, 이름에 ..
이전 글에서 계속 2. 복귀 및 업무 재투입 이전 a. [두번 산다] M이 정성스럽게 쓴 부고문이 잠시 보이는데, [두번 산다]에서 본 기억이 있다. b. [언리미티드] MI6 건물은 이미 [언리미티드]에서 폭파당한 적이 있다. 이 때의 교훈을 잊은 결과 이번에 또 폭파당한 것이다. c. [카지노 로얄] 군중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가까이하기 꺼려지는 동물을 두고 내기를 하는 장면은 낯이 익다. [카지노 로얄]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본 적이 있다. d. 또 [카지노 로얄] 본드는 [카지노 로얄]에서 다시는 집에 처들어오지 말란 M의 지시를 어기고 또 기어들어 간다. e. [유어 아이즈 온리] 본드가 탄두 분석을 요구하며 "For her eyes only"라고 말한다. f. [썬더볼] M이 말로리에게 본드에 대..
[스카이폴]은 007 영화 50주년 기념작이다.뛰어난 완성도 및 주제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50주년 기념작답게 전작에 대한 많은 오마주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작의 오마주들을 정리해봤다. 1. 오프닝 a. 23 론슨 요원 등이 당한 호텔방은 23호실이다.물론 23은 007 영화 23편인 [스카이폴] 자체를 의미한다.※ 4K로 다시 보니 29호가 맞아 삭제 b. [유어 아이즈 온리] 본드와 이브가 아우디를 추격할 때 본드가 이브의 운전대를 잠시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유어 아이즈 온리]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다. c. [리빙 데이라이트] 그랜드 바자 추격씬에 야기 안테나가 눈에 띈다.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빙 데이라이트]가 생각난다. d. [옥토퍼시] 기차 위로 올라타고, 기차 위에서 싸..
어제 (10.26) 007 프랜차이즈의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이 개봉했다.이 영화는 전작들에 대한 다양하고 품위있는 오마주들이 나오는 멋진 예술작품이었다. 그런데, 40주년 기념작으로, 10년 전에 개봉한 [어나더데이]에서도 다양한 오마주 장면이 나왔다.영화는 무척 가볍고 경박했지만, 오마주의 오마주에 의한 오마주를 위한 영화로 볼 거리는 무척 많았다. [어나더데이]에서 오마주한 전작들의 장면 40개를 영상으로 구성해봤다. 그럼 즐감들… 덧. 이 비디오는 예전 블로그에 소개했던 것을 영상으로 구성한 것이다: 007 Die Another Day에서 차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