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 엔딩의 의미는 무엇인가?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포스팅입니다! [스펙터]의 엔딩에서 본드는 굳이 블로펠드를 죽이지 않고, 매들린과 함께 떠난다.그냥 가면 뭔가 부족하다는 듯 애스턴 마틴 DB5까지 가지고 간다. 이 장면을 보고 뜬금 없는 엔딩이란 해석도 있고, 크레이그의 본드는 끝났다는 해석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해석은 단언코 얘기하는데 틀린 해석이다. 시간을 46년 전으로 돌려보자.[여왕폐하의 007]을 촬영하면서 감독이었던 피터 헌트는 조지 래젠비에게 한 가지를 제안한다.결혼식까지만 영화에 포함시키고, 미시즈 본드의 피살 씬부터는 차기작 오프닝에 집어넣는 복수극으로 기획하자는 것. 하지만, 조지 래젠비는 더 이상의 본드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이에 피살 씬이 엔딩에 포함됐다.죽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