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언제나, 영화를 평가하는 것은 주관적인 기준만이 존재할 뿐이지만, 그래도, 007 영화 21편 중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1순위를 받는 영화가 바로 [From Russia With Love]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번역 제목 그대로 [위기일발]로 들어왔는데요, 원 제목의 느낌은 도망가고 없지만, 충분히 잘 붙인 제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 제목 번역 수준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North by Northwest] : 노스웨스트(항공기)를 타고 북쪽으로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Legend of the Fall] : 타락의 전설 → 가을의 전설..
이전 블로그(ZockrWorld)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이제는 스파이 영화가 아닌 그저 액션 영화로 전락(?)한 007 영화지만, 사실… 007 소설은 냉전 시대의 스파이전을 그린 스파이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Casino Royale]의 의미는 큽니다) 영화에서는 Dr. No가 Crab Key 섬에 짱박혀서 SPECTRE의 단원으로서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미국의 로켓 발사를 방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본드가 이를 저지하는 것으로 그렸습니다. 이 설정은 당시에 우주 개발이 이슈화 되는 분위기에 편승한 설정의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이는 [You Only Live Twice], [Moonraker]까지 계속되죠) 원작 소설에서는 로켓 발..
24번째 007 영화인 [스펙터]의 개봉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무려 53년동안 24편 씩이나 만들어진 이 영화들 중에 가장 중요한 3편을 추려봤다. 중요하다는 기준은 물론 주관적인 기준이며, 이 영화들로 인해 이후의 영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영화만들 골랐다. 1.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 비록 첫번째 영화인 [살인번호(Dr. No)]에서 하드한 스파이 영화를 꿈꾸긴 했지만, 뭔가 아쉬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영화인 [위기일발]에서는 무려 소련까지 개입한 하드 스파이 영화를 만들어냈다.본드는 소련과 스펙터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헨치맨을 교살하는 대단히 거친 모습을 보여주어 본드의 본질을 확립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프리 타이틀 액..
코벤트 가든으로 가면 런던 영화 박물관(London Film Museum)이 있다. 아침에 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BOND in MOTION을 하고 있다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일단 계획한 것(버거 앤 랍스터…)이 있어 식사 먼저 한 후 시내를 좀 돌아다니다 다시 복귀… 런던 영화 박물관은 두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윗층은 영화 제작에 사용된 콘티 등이, 아랫층은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단 윗층 먼저 간단히 본 후 아랫층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윗층부터 감상.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다름 아닌 007 영화 중 최고의 걸작 [스카이폴]의 클래퍼보드(슬레이트). 클래퍼보드 옆에는 [스카이폴]의 스토리보드와 대본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007 시리즈에 새생명을 불어넣었던 [골든아이]의 세컨 유닛 클래퍼보드가..
2008/01/11 - 007 Moonraker : 거대자본이 투입된 괴작 2015/02/14 - [킹스맨] : 007 시리즈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폭력적이고 멋진 헌정작 이전 포스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킹스맨]은 007 시리즈에 대한 거대한 헌정작이다. 우선, 프리타이틀 액션 시퀀스 - 오프닝 음악 - 본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007 영화의 그것이다. 또한, 빌런과 주인공이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모르는 척 간을 보는 장면은 너무나 노골적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특히 이 영화는 007 시리즈 최악의 망작인 [문레이커]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돈이 무한히 많은 범세계적인 갑부가 우성인자 인류만 선별해서 대피시키고, 나머지 인류를 말살하려고 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이 영화를 곰곰 따져보면 애초에 설..
영화 [노벰버 맨]은 [어나더데이]를 끝으로 스파이 영화계를 떠난 브로스넌이 복귀(?)하는 영화다. 포스터 문구가 A spy is never out of the game인데, 이건 사실상 007을 떠날 수 없다는 얘기이다. 영화 자체는 그리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왠지 시대에 좀 뒤쳐졌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다. 물론, 영화에서 다루는 내용은 지금도 진행되는 얘기겠지만, 영화계에선 이미 많이 다룬 얘기들이다. 액션과 플롯의 배합이나 전체적인 구성은 무난한 편이지만, 그 이상의 한 방이 없는 게 아쉽다. 킬링타임 용으로는 무난하다는 느낌.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이 영화는 007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1. 주인공 이름이 피터 데브로인데,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밀수업자 이름이 피터 프랭..
[스카이폴]은 007 영화 50주년 기념작이다.뛰어난 완성도 및 주제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50주년 기념작답게 전작에 대한 많은 오마주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작의 오마주들을 정리해봤다. 1. 오프닝 a. 23 론슨 요원 등이 당한 호텔방은 23호실이다.물론 23은 007 영화 23편인 [스카이폴] 자체를 의미한다.※ 4K로 다시 보니 29호가 맞아 삭제 b. [유어 아이즈 온리] 본드와 이브가 아우디를 추격할 때 본드가 이브의 운전대를 잠시 빌리는 장면이 나온다.[유어 아이즈 온리]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다. c. [리빙 데이라이트] 그랜드 바자 추격씬에 야기 안테나가 눈에 띈다.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빙 데이라이트]가 생각난다. d. [옥토퍼시] 기차 위로 올라타고, 기차 위에서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