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마지막에 잠시 보여준 항복 문서 서명 장면
영화 [암살]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도둑들]의 자기복제가 아닐까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꽤 준수한 영화였다. 엔딩 씬이 조금 늘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영화의 흐름을 끊을 정도는 아니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인데, 70주년 광복절이라면 이 정도의 영화 한 편은 나와야 된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그리고, 특히 6시에 사이렌 울리면 일장기에 전국민이 경례하는 장면에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왜 해방 이후엔 비슷한 시간이 되면 태극기에 전국민이 경례하게 했을까? 각설하고, 영화 마지막 무렵엔 일본의 항복 문서 서명 장면이 나오고, 누군가가 "저 놈이 윤봉길 선생이 한쪽 다리를 날린 새끼…"라는 설명을 한다. 이 놈이 바로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 1932년..